[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나는 솔로' 출연자를 겨냥한 전대미문의 폭로글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 출연자의 과거에 대해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나에게 큰 고통을 줬던 사람이 '나는 솔로'에 출연 중"이라며 해당 출연자가 자신에게 성병을 옮겼다고 주장했다.

A씨가 말하는 성병은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로, 완치가 어려우며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이다. A씨는 해당 출연자를 30대, 의료인이라고 설명하며 "1년 채 안되는 기간 동아 교제를 했는데, 의료인이라서 자신이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바이러스를 옮겼다"라고 주장했다. 산부인과 검사 결과지 이미지도 함께 공개했다.

A씨는 완치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발병 사실을 알고도 관계를 지속할 의향도 있었으나 출연자가 진실한 사과 대신 냉담한 반응 만을 보였다며 "최근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억눌려있던 억울함과 정신적인 고통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라고 주장했다.

온라인을 통해 퍼진 글이 화제가 됐고, '나는 솔로' 측은 티브이데일리에 "글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글을 삭제한 상태지만, 시청자들은 출연진 중 A씨가 지목한 인물이 누구인지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3기 출연자들의 에피소드가 시작돼 출연진이 직업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애 예능을 비롯해 각종 콘텐츠에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비례해 일반인 출연자들의 과거 행실이 논란을 빚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나는 솔로'에서 11기 남성 출연자가 파혼 직후에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비난을 받는 일이 있었고, '돌싱' 간의 만남을 연결하는 한 예능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출연자에게 이혼 유책 사유가 있음이 폭로돼 연예 뉴스란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출연자들의 모든 과거 지사를 검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일반인 출연자 중심의 예능들은 늘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형국이다. 그 중에서도 전례가 없는 '성병 전염' 의혹이 불거진 상황, 제작진이 내놓을 입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ENA·SBS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