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태풍의 신부' 박윤재가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왜 이토록 결혼을 하려 하는지 밝혔다.

23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극본 송정림·연출 박기현) 92회에서는 윤산들(박윤재)의 건강 상태를 알게 된 강태풍(강지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태풍은 거실에서 쓰러져 있는 윤산들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그리고 그는 의사로부터 윤산들이 살 날이 한 달밖에 남지않은 시한부라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의사와의 상담을 마치고 혼란에 빠진 강태풍은 병실이 아닌 로비에서 급히 어딘가로 가고 있는 윤산들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강태풍은 "지금 어디 가는 거냐"라고 걱정했지만, 윤산들은 "내 일에 상관하지 말아라. 한 달 밖에 안 남았으니까 더 서둘러야 한다. 결혼 준비까지 하려면 시간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강태풍이 "너 대체 생각이 있는 거냐"라고 화를 내자 윤산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생각한다. '그날까진 어떻게든 버텨야 할 텐데, 어떻게든 버텨서 그 자리에서 죽어야 할 텐데'라고. 난 바다(오승아)가 그토록 원했던 결혼식에서 죽을 거다. 네 가족들이 축제의 샴페인을 터트리는 순간 내 죽음으로 그 축배를 독배로 만들 거다. 모두의 앞에서 내가 누구 때문에 왜 죽어야 하는지 똑똑히 보여줄 거다. 모두의 화살이 강백산(손창민) 네 아버지를 향하도록"이라고 답하며 이 모든 게 복수를 위함이라는 것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태풍의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