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일타 스캔들'에서 노윤서가 차 사고를 당한 가운데, 강나언 이채민 또한 위태로운 나날을 뵀다.

26일 밤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일타스캔들'(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 14회에서는 남해이(노윤서)가 지동희(신재하)를 피해 달아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해이는 지동희에게 납치됐다가 그의 집에서 달아나던 중 차 사고를 당했다.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뇌부종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졌고, 이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 친구들의 충격은 상당했다.

그 중에서도 이선재(이채민) 충격이 가장 심했다. 남해이가 사고가 나기 전 자신의 어머니 장서진(장영남)의 독서 시험지 유출 문제로 인해 시험지를 백지로 제출한 후 고민을 겪었고, 사고 직전 만난 사람도 장서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이선재는 병원에서 남행선(전도연) 최치열(정경호)가 경찰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들었고, 경찰이 남해이의 0점 시험지와 지동희가 휴대전화에 남겨 놓은 가짜 유서, 차 앞에 뛰어든 정황을 미루어 짐작해 "입시 스트레스로 인한 극단적 선택인 것 같다" 추론한 것을 믿고 충격에 빠졌다.

이선재는 그 길로 장서진 사무실로 향했고, 죄책감을 호소하며 시험지 유출을 밝히고 죗값을 치르자고 말했다. 장서진은 "반년만 참으면 너 대학 간다. 정신 차려라"라고 일갈했지만, 이선재는 남해이를 둘러싼 '극단적 선택' 소문이 친구들 사이에서 도는 것을 들으며 학교 옥상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했다. 서건후(이민재)의 만류로 목숨을 건진 이선재는 교무실로 가 전종렬(김다흰)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0점 처리를 받았다.

tvN 일타 스캔들, 강나언

한편 방수아(강나언) 이상 증세도 심해졌다. 방수아는 입시 스트레스로 인해 환각과 환청 등을 겪었고, 이로 인해 수학 시험을 보던 도중 페이스를 잃고 낮은 점수를 맞았다.

방수아는 앞서 수학 만점을 맞았다는 남해이를 질투하고, 전종렬과 최치열이 동창이라는 사실을 물고 늘어지며 남해이가 시험 문제를 유출한 것은 아니냐는 의심에 휩싸여 남해이 머리채를 잡기도 했다. 사고 당일 밤 집으로 향하는 남해이 뒷모습을 우연히 보고 그를 차도로 밀어버려 사고가 나는 상상을 했던 방수아는 환각이 현실이 되자 급격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방수아는 계속해 환각, 환청을 봤고 급기야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엄마 조수희(김선영)가 "반찬집 딸 자살 시도라며"라고 통화하는 것을 듣고 분노해 소리 지르며 물건을 던져 깨뜨렸고, "걔가 아니라 내가 죽을 수도 있었다"라며 분노했다. 학교에서 자습을 하는 동안에도 문제집에 구멍이 날 정도로 연필을 눌러대며 괴로워 하는 등 이상 증세는 계속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