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태풍의 신부' 강지섭이 박하나를 위해 희생했다.

2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극본 송정림·연출 박기현) 97회에서는 은서연(강바람, 박하나)을 죽이려는 강백산(손창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백산은 천산화의 행방을 결국 알지 못했다는 윤산들(박윤재)의 보고에 "어쩔 수 없지. 우리 제품으로 승부 봐야 하지 않겠냐. 가서 어워즈 준비나 마무리해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백산은 몰래 계략을 꾸미고 있었다. 그는 비서를 부른 뒤 강바람의 일정을 물어봤고, "공장을 방문할 계획"이라는 말에 "어워즈에 참석 못 하도록 막아야지. 강바람을 죽여서라도"라며 미소를 지었다.

윤산들도 께름칙한 분위기를 느끼긴 마찬가지였다. 이에 그는 강태풍을 찾아가 "방금 강회장한테 천산화를 얻지 못했다고 보고했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알겠다고, 그냥 있는 제품으로 어워즈 준비하라 하더라. 그럴 사람이 아닌데 느낌이 안 좋다"라고 했고, 이를 들은 강태풍은 강바람이 있을 공장으로 달려갔다.

강태풍이 문을 연 곳엔 강바람이 쓰러져 있었다. 이때 내부 안전 조치로 인해 공장의 문은 잠기기 시작했고, 손쓸 틈도 없이 두 사람은 연기 가득한 공장에 갇히고 말았다. 설상가상 산소호흡기는 단 하나 밖에 남아있지 않던 상황. 강태풍은 강바람의 입에 호흡기를 씌운 뒤 "차라리 잘 됐다. 내가 사라지면 아버지의 욕망도 끝날 거다. 내가 아버지 손에 죽는 마지막 사람이 될 거다. 고맙다. 나한테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라며 서서히 눈을 감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태풍의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