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 권율이 세 형을 이끄는 가이드가 됐다.

2일 밤 첫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이하 '텐트 밖은 유럽2')에서는 스페인에 도착한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네 멤버는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 만남을 갖고 각자 역할을 분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권율은 형들의 강력 추천에 요리를 담당하게 됐고, 조진웅은 말실수 한 번으로 드라이버로 발탁됐다. 캠핑 경험이 있던 최원영은 캠핑을 맡기로 했으며, 큰형 박명훈은 남은 일을 돕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 총무가 없던 상황. 세 형은 "그럼 돈 관리는 누가 하냐"고 묻는 권율에 "당연히 네가 해야지"라고 했고, 권율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자꾸 빠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발 전부터 권율의 독박(?) 가이드가 예상되던 가운데, 그의 활약은 스페인 도착부터 시작됐다. 커피를 마시고 싶어 하는 형들을 위해 통역관을 자처하는가 하면, 렌터카 수령도 척척해낸 것. 그뿐만 아니라 최원영이 한 시간을 찾아헤맨 선글라스도 발견해 내며 최원영의 우려를 덜었다.

공항을 탈출하고 난 뒤엔 칼 같은 살림꾼으로 변신했다. 보이는 식재료를 족족 봉투에 주워 담는 조진웅과 최원영에 "이거 다 안 먹으면 다 짐이다. 너무 많이 사지 말아라"라고 설득하는가 하면, 계란을 여유롭게 담으려는 조진웅을 막아세우며 "하나만 사자. 내일 또 마트 갈 일 있다"라며 과소비를 방지했다.

이후 권율은 캠핑 사이트에 도착한 뒤에도 당황하지 않은 모습으로 관리인과 소통하며 가이드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를 본 형들은 "영어 진짜 잘 한다. 아프리카 오지에 가도 살아남겠다"라며 감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텐트 밖은 유럽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