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배우 최석진이 뇌경색 진단을 받고 휴식에 들어간다. 그의 쾌유를 비는 뮤지컬 팬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최석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뇌경색 진단 사실을 고백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달 30일, 최석진은 이날 오후 2시 공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해적' 무대에 서지 못했다. 건강 상의 문제라는 공지와 함께 해당 회차 자체가 취소됐다.

이후 최석진은 하루 만에 직접 글을 써 "어제 공연 취소에 관해 관객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게 돼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최석진은 "공연 당일 오전 몸 한쪽이 마비가 되어 급하게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고 뇌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장의 공연에 무리가 있다는 소견을 받아 회사 측에 전달했습니다"라며 병명을 밝혔다.

최석진은 "무엇보다 많이 놀랐을 관객 여러분들과 콘텐츠플래닝 이하 '해적'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다시 좋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라고 적었고, 이후 '해적' 측은 최석진의 조기 하차를 발표했다. '해적'은 6월 11일 폐막 예정으로, 최석진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회차는 다른 배우들의 출연으로 스케줄이 바뀌거나 아예 취소될 예정이다.

최석진

최석진은 6월 7일 개막하는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에도 출연할 예정이지만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이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제작사 쇼노트 측은 최석진의 출연과 관련해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9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인 최석진의 갑작스러운 투병 소식에 놀란 뮤지컬 팬들은 그의 쾌유를 빌고 있다. 특히 과거 최석진이 지병에 대해 밝힌 바 있어 팬들의 걱정이 더욱 큰 상황이다.

최석진은 지난 2019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심장병으로 인해 고등학교 시절 수술을 하고 두어 달 가량 입원 생활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한 번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던 바, 예정된 작품에 대한 걱정 보다는 건강 회복에 집중해 무사히 무대 위로 돌아와 달라는 팬들의 응원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뮤지컬 '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