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 씨의 뻔뻔한 민낯이 공개됐다.

29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부산 서면 오피스텔에서 한 여성이 귀가 도중 무차별 폭행을 당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실화탐사대'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 씨의 경찰 진술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 씨는 "그때 술이 들어가 있었고 환청 같은 게 들렸다. 술을 진짜 태어나서 그만큼 먹어본 것도 진짜 처음이다. 소주로 7~8병 마신 것 같다"라며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를 사각지대로 데려가서 뭘 했냐"는 물음에 "안 일어나길래 뺨을 때렸다. 8분 동안 반복했다"고 답한 그는 범행 이후 왜 성범죄 관련 내용을 3일간 검색했냐는 물음엔 "알고리즘에 떠서 그랬다"라고 뻔뻔히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태경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이 씨의 진술엔 이상한 점이 있다. 묻지도 않았는데 자꾸 자발적으로 남자인지 여자인지 몰랐다고 한다. 상대방이 여자이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피해자가 남성인지 여성인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생각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실화탐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