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7인의 탈출' 황정음이 다시 무서운 양면성을 드러냈다.

30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6회에서는 환각으로 인한 환상의 섬에서 탈출한 7인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금라희(황정음)는 살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하는 악인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늪이 사람을 끌어당긴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같이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밀어 넣어 징검다리로 이용했다.

게다가 진흙으로 무장한 괴물이 등장하자 자신의 딸 한모네(이유비)까지 선두에 세우며 "여기서 널 지켜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심지어 이 모임은 한모네의 팬미팅 격인 모임이었기 때문에 충격은 더했다.

금라희의 악행은 계속 됐다. 생존자 7인을 태운 구명보트에 보트를 가져온 의문의 사내가 탑승을 요청하자 무기로 그의 손과 얼굴을 내려치며 그를 공격했다. 이후 밝혀진 그의 정체는 매튜 리(엄기준)였고, 그는 손에 대한 공격은 예상치 못했는지 상처가 남아있는 모습을 보였다.

금라희는 연이어 "우리는 그 섬에 간 적이 없다"라며 생존자들에게 강조했다. 이어 잠시 죄책감을 가지는 듯하더니 "내 앞길을 막는 것들은 다 쓸어 버릴 거다"라며 광기 어린 모습을 보였다.


섬에서의 살인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그는 "주최자는 나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금라희는 섬에 도착해서 경찰들이 자신의 팔찌가 증거물로 수집되는 순간을 직접 지켜보며 불안해했다.

일상으로 돌아온 금라희와 한모네는 무인도에서 죽어버린 피해자들이 모두 한모네의 팬이라는 언론의 발표가 있었고, 그들은 '팬이라서 죽었다'라며 각종 거짓 정보를 공유했다. 금라희는 한모네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화장품이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에 "화장품을 모두 사들여라"라고 명령했다. 실적으로 이미지를 덮으려는 수법이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7인의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