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배우 이선균 사망 사태에 그의 생전 한예종 동기가 고인을 추억했다.

27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故 이선균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동기라는 A씨 글이 게재돼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그는 "(저는) 입학동기이고 졸업 후 다른 전공으로 진학해서 연극과는 상관 없는 일을 하고 있죠"라며 입학 당시 받은 볼펜을 공개하며, 자신의 신원을 밝혔다.

이어 "제가 짧게라도 글 하나 남기고 싶었던 것은 선균이가 참 착했던 애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입니다"라며 "사람마다 보는 관점도 다르고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말이 나올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인성이 참 좋은 친구였습니다. 남에게 피해주는 거 싫어하고 업종 선배들에게 예의 있었고 후배들은 잘 챙기려고 노력했던 아이였습니다"라고 그를 추억했다.

이내 A씨는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한계는 있었겠지요. 누군들 그러지 않겠습니까. 비난과 시시비비에 대한 호기심은 조금 미뤄주시고 한 인간의 마지막에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주시면 남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네요. 정신이 없지만 좀 적어 봤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선균은 같은 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했다.

이선균은 최근 유흥업소 실장 A씨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3차례까지 조사를 받아왔다. 고인이 사망하면서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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