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군대를 다녀왔더니 팀의 위상이 높아졌다. 단순히 운에 의한 것이 아니다.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하며 작업해 온 이들이 만들어낸 효과다 . 멤버 전원이 군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데이식스가 '포에버'로 돌아왔다.

18일 저녁 6시 공개되는 신보 '포에버'(Fourever)는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을 상징하는 숫자 4(Four)와 영원(Forever)을 접목해 네이밍 됐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를 필두로 '해피(HAPPY)', '더 파워 오브 러브'(The Power of Love), '널 제외한 나의 뇌 (Get The Hell Out)'(겟 더 헬 아웃), '나만 슬픈 엔딩', '사랑하게 해주라',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까지 멤버들이 작사, 작곡한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으로 정해진 '웰컴 투 더 쇼'에 대해 멤버 성진은 "그동안 슬픈 느낌의 곡이 많았지만, 이번 곡만큼은 제2막을 시작하는 단계지 않냐. 밝은 에너지로 해내고 싶었다"라며 은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이식스는 이름대로 6명으로 밴드를 시작했지만 현재 멤버는 4명이다. 이에 대해 성진은 "다사다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함께 움직여왔다"라며 "불안감이야 늘 갖고 있지만, 친구들이 있기에 그런 불안감은 충분히 상쇄될 수 있다"라며 끈끈한 우정을 선보였다.

끈끈한 우정만큼 군대도 시기를 맞춰 무사히 전역한 데이식스다. 군대에 있을 때 무대가 그리웠던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영케이는 "확실히 무대가 그리워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무대에 서는 걸 그리워한다고 느꼈다. 마이데이(팬덤명)를 그리워하게 됐다"라며 "그래서 작년 말 콘서트를 진행했고, '이거였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군대를 다녀오며 팀의 벨류가 높아졌다. 이에 대해 원필은 "저희가 남겨놨던 곡들로 인해 잘 들어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신기했다"라고 말했고, 성진은 "늘 최선을 다해왔기에, 진심이 통한다는 걸 알았다"라며 "우리 여태까지 잘해왔고 잘해나가면 되겠다는 힘을 얻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활동을 하지 않고도 순위가 올라가는 경험을 하는 그룹은 흔치 않다. 데이식스는 심지어 이 상황을 군대에서 겪었다. 성진은 군대에서 "군 생활 내 불안할까 봐 신경을 껐었다. 나왔는데 뭔가 이상했다. 의구심이 가득했다. 관심에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도운은 웃으며 "이게 우리다웠다. 우린 늘 계획한 대로 되는 게 없었다. 정말 신기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리를 비운 사이에 높아진 인지도에 의해 컴백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터. 원필은 "부담감은 없지 않아 있겠지만, 좋은 부담감일 뿐이고 앨범 작업을 하며 기쁜 마음밖에 없었다. 기대하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그에 맞게 좋은 음악을 내는 게 좋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라고 전했다.

반대로 성진은 "부담감이 생각보다 컸다. 앨범 작업을 하는 순간부터, 우린 항상 최선을 다했기에 부담을 안 가져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도운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재밌게 해나가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데이식스가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가사가 공감을 일으켰다고 생각한다"라거나 "늙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라고 언급했다. 영케이는 "무엇보다 마이데이와 옆 친구에게 추천해 주시는 입소문 때문이 아닐까 싶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멤버들은 이번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를 현재 데이식스의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노래로 뽑았다. 그렇다면 타이틀곡을 제외한 멤버들의 픽은 어떤 노래였을까. 또다시 의견은 '해피'라는 곡 하나로 모였다. 원필은 "전체적으로 공감이 일어나는 곡이다"라고 말했고, 성진은 "행복을 추구하는 곡이다. 타이틀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영케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행복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지고 답을 내리진 않는다. 이 질문을 던짐으로써 이 질문을 가진 분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공감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