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김갑수가 자신이 '눈물의 여왕'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밝혔다.

김갑수는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 종영 인터뷰에서 "현장에 많이 나가지 않았지만 내가 있는 현장은 늘 재밌었다. 오죽하면 같이 일해본 사람들은 다 내가 오기만을 기다렸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갑수는 "촬영에 많이 나가지 않았지만, 늘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기분을 좋게 해주기 위해 노력했다. 드라마 현장은 아무래도 굉장히 예민하기 마련인데 그런 거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되지 않냐. 내 중요한 지론 중 하나가 '할 때 집중해서 딱하고 신이 끝나면 웃자'인데, 그렇기에 촬영이 끝나면 농담하고 웃으면서 지내려 한다. 현장은 재밌어야 한다. 그래서 같이 일해본 사람들은 다들 내가 오기만을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김갑수는 "특히 (김)수현이와 코드가 잘 맞았다"라며 "대사를 틀리거나 그러면 내가 '왜 틀리냐' '역할이 좀 버겁니'라며 놀렸는데, 어쩔 줄 몰라하는 수현이를 보며 다들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 내가 '너희들도 다 똑같다'라며 받아쳤다. 그렇게 농담하며 지냈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어 김갑수는 "저렇게 얘기하긴 했지만 이 작품을 하며 수현이가 연기를 참 잘하는 구나라는 걸 다시금 느꼈다"라면서 "내가 1-2회를 보고 '진짜 잘한다. 네 또래 연기자 중에 네가 톱이다'라고 따로 문자를 보냈을 정도다. 쉽지 않은 역할인데 그 복합적인 연기를 잘하더라. 여태까지 그렇게 칭찬한 배우가 몇 안 되는데, 이번 연기를 보며 문화계를 끌고 갈 배우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김수현을 향한 극찬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28일 방송되는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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