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가수 이승환이 경북 구미의 일부 보수 단체가 자신의 현지 콘서트 개최를 반대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승환은 지난 19일 SNS를 통해 '이승환의 탄핵 축하 공연, 구미시는 즉각 취소하라'는 문구가 현수막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사진 공개와 함께 "데뷔 이후 35년 만에 갖는 첫 구미 공연인데 안타깝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승환은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데뷔 35주년 기념 콘서트 'HEAVEN'을 개최한다. 이에 일부 보수 단체들이 구미 시청 입구에 현수막을 걸고 반대의 입장을 표명한 것.

이승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하는 등 현 정국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고, 이에 대한 불만을 일부 세력들이 현수막으로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환은 "공연 당일 관객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라며 안전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공연에 오시는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리며 온몸이 부서져라 노래하고 뛰겠다"라면서 "이승환은 "아껴뒀던 특수 성대를 꺼내 조이고 닦은 후 갈아 끼우고 갈 테니 각오하고 오시길 바란다. 그곳이 '헤븐'이 될 거다. 내 인생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일부 보수 세력의 반대에도 불구, 이승환의 구미 콘서트는 사실상 매진됐다. 12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시야가 비교적 불리한 30석만 빼놓고는 콘서트 티켓이 모두 팔린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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