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미운 우리 새끼' 김준호가 김지민에게 전한 프러포즈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선 김지민의 어머니가 출연한 가운데, 김준호의 프러포즈가 방송됐다.

이날 "김준호의 장점 세 가지를 말하라"는 질문에 고민하던 김지민의 어머니는 "성격 좋고 개그기 있고 인물 좋고"라고 급하게 전했다. 이어 김준호에 대해 "금연했으면 좋겠고 나이도 있는데 체력이 너무 약하다. 체력 단련 좀 했으면 좋겠고 귀가 얇아서 사업도"라고 걱정했다.

김준호는 김지민을 건강검진 시킨 뒤, 회사로 돌아와 프러포즈 작전 계획을 세웠다. 그는 이상민을 만나 반지를 꺼내 보이며 프러포즈 계획을 알렸다. 김준호는 이상민에게 "먼저 가보겠다"라고 말했고, 이상민은 "가기만 하고 돌아오진 마라"라고 진심이 섞인 조언을 날렸다.

김준호는 김지민의 유튜브 촬영을 핑계로 사옥에서 프러포즈를 계획했다. 그는 자신의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스케치북에 적었고, 층마다 메시지를 전하며 옥상에서 프러포즈를 할 플랜을 알렸다. 층마다 엘리베이터를 세워야 했기에 계단으로 올라갈 체력이 필요한 상황, 서장훈은 두 사람의 체력에 우려를 표했다.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지만 김준호의 체력이 부족해 스케치북을 다 보여주지 못하는 석연찮은 상황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두 사람은 각오를 다지며 실전에 가까운 리허설을 펼치려 노력했다. 그러나 그 순간 건강검진은 마친 김지민이 출발을 알렸고, 30분 뒤 도착하는 상황이 됐다. 그가 도착을 앞두자 김준호는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밖을 살피던 이상민은 김지민이 도착한다 알렸고, 프러포즈가 시작됐다.


김지민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하자 김준호는 메시지를 전하며 위층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옮겼다. 스케치북의 메시지엔 김준호의 진심이 담겼다. 그는 "내 마지막 사랑이 너라는 걸 깨달았다"라며 다음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번엔 진짜 '연초' 끊을게"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자신의 모든 담배를 부러뜨렸다. 김지민은 진심이냐 물었고, 더불어 설탕으로 만든 병을 머리로 깨며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각오까지 전했다. 이현이와 신동엽은 "뭔가 놓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라며 응원했다.

김준호는 두 사람이 함께 했던 첫 코너를 언급하며 "앞으로 너와 같이 늙어가고 싶다. 내 마지막 사랑이 되어줘"라고 전했다. 김지민은 "갑자기?"라며 당황했지만, 이내 김준호의 동영상 이벤트에 감동한 듯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어 벅찬 감정을 끌어안고 눈물이 북받친 김준호가 마이크를 들고 신성우의 '서시'를 부르며 등장했다.

그는 김지민에게 "모자라고 부족한 오빠를 사랑해 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아프지 말고 오랫동안 사랑하자. 오빠랑 결혼해 줄래?"라며 반지를 건넸다. 김지민은 "껴 줘"라고 부끄러운 듯 대답했고, 반지가 잘 들어가지 않자 김준호는 "쑤셔 넣으면 될 거야"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또렷이 기억나는 게, 지민이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준호가 빈소를 지키는 모습이 듬직하고 든든했다"라고 전했고, 김지민의 어머니도 "참 마음이 고마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족이 될 김준호에게 "건강 관리를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