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여객기 추락 사고의 여파로 라디오 프로그램들의 게스트 출연 일정도 미뤄졌다.

지난 29일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측은 "30일 예정됐던 박근형, 이상윤의 출연이 연기됐다. 변경된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홍보를 위해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참사의 여파를 고려해 출연 일정을 조정했다.

마찬가지로 KBS CoolFM '이은지의 가요광장' 측 또한 뮤지컬 '블러디 러브'의 주연 배우인 남우현과 최진혁의 31일 출연이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프로그램 측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이를 알렸다.

MBC 표준 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는 보이는 라디오 없이 청취자와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에서는 30일 스페셜 DJ로 예정되어있던 배우 차주영과 게스트 이현욱의 참여가 취소됐다. 대신 이재은 아나운서가 스페셜 DJ로 나서며 방송을 진행한다.

지난 29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추락, 울타리 외벽에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기장 1명, 승무원 5명까지 총 181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정부는 오는 2025년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으며, 연예계는 이러한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방송 및 일정 조정을 통해 조용히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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