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도박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임창용에 대한 사기 혐의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임창용은 지난 2019년 12월쯤 필리핀 한 호텔 카지노에서 피해자 A씨로부터 1억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빌린 뒤 이 중 8000만 원을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바다.

또한 단장을 맡은 농구 교실에서 억대 자금을 빼돌려 쓴 혐의로 기소된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 역시 실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전날 인천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강동희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강동희 등은 2018년 5∼10월 농구 교실을 함께 운영하는 과정에서 법인 자금 1억6000만원을 빼돌려 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농구 교실 자금 2천100만원으로 변호사 비용을 내거나, 새 사무실을 계약해 법인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임창용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27일에 열리며, 강동희의 선고 공판은 4월 24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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