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 김수현(37)이 고(故)김새론(25)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등을 상대로 낸 120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비 미납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법률 대리를 맡은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17일 인지대·송달료 총 3829만9500원과 관련해 "문제 없이 납부했다"며 "전날 (보정 기한) 연장 신청을 한 건 통상적인 주소 보정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정하정)는 2일 김수현 측에 인지대·송달료 보정 명령을 내렸다. 소장이나 서류 등에 결함이 있을 시 고치는 것을 의미한다.

인지대는 법원에 소송을 신청할 때 납부하는 법률 비용으로 청구금액에 비례하며, 송달료는 우편 요금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수현 측은 전날 보정서와 보정 기한 연장신청서를 냈다. 16일은 법원이 정한 보정 기한 마지막 날로, 일각에선 '인지대 납부 기한을 미루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며 소송 각하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수현은 고 김새론이 생전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면서 "나의 외면으로 인해, 또 소속사가 고인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라며 눈물을 흘렸다. 유족 측이 공개한 2016년과 2018년 카카오톡 메시지 조작 의혹도 제기, 법적대응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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