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현역가왕2 콘서트'가 성황리에 전국투어 첫 발걸음을 떼었다.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현역가왕2 전국 투어 콘서트 – 서울'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전국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 '현역가왕2'의 주역인 박서진, 진해성, 에녹, 신승태, 최수호, 환희, 송민준, 재하가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최고 시청률 13.9%를 기록하며 종영한 TV조선 '현역가왕2'의 주인공들이 전국 팬들을 찾아 나선 첫 라이브 무대로, 방송에서의 감동을 무대 위로 고스란히 옮겨왔다. 특히, TOP7 화제의 무대들을 비롯해, 특별히 준비된 컬래버레이션 무대,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솔로 무대 등 다채로운 무대들이 구성돼 기대감을 자아냈다.

공연 전부터 잠실 일대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각 가수의 상징색을 맞춰 입은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공연장을 축제 분위기로 물들였다.

무대는 TOP6의 합동 오프닝 무대로 문을 열었고, 이어 각자의 개성이 담긴 솔로 무대와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컬래버레이션 무대, 비하인드 토크 등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특히 TOP7에서 탈락을 맛 본 환희가 깜짝 등장해 '무정부르스'를 열창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고, 이후 '님과 함께' 무대에서는 마이크 고장이라는 돌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무대를 펼치며 무대 매너와 가창으로 관중들을 휘어잡았다. 데뷔 25년 차 다운 가수의 노련미를 입증했다.

출연자들의 조합과 호흡또한 훌륭했다. 에녹과 신승태의 '카멜레온', 환희와 강문경의 '최진사댁 셋째딸', 진해성과 함께한 '진짜배기' 등 다양한 조합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서진, 최수호, 송민준이 함께한 ‘뽀삐뽀삐’ 무대는 귀여운 매력으로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감정을 촘촘히 쌓아올린 진정성 있는 무대들도 빛났다. 강문경의 '배들어온다', 송민준의 '영영', 신승태의 '사랑은 생명의 꽃', 박서진의 '남도 가는 길'은 관객들의 마음을 깊이 울렸다.


공연 말미에는 윤수일의 '아파트', '토요일은 밤이 좋아', '여행을 떠나요', '둥지' 등의 합동 무대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관객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연신 앙코르를 외치며 공연의 여운을 길게 남겼다.

화려한 시작을 알린 '현역가왕2 콘서트'는 서울 공연을 기점으로 전국 14개 도시 투어에 돌입했다. 완판 행렬 속 팬들의 기대와 멤버들의 각별한 노력이 더해진 이번 공연은 따뜻한 여운과 시원한 감동을 안기며 향후 투어의 행보에 이목을 끌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MBN '현역가왕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