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도리(dori)가 오는 27일 오후 6시, 새 앨범 '포시즌스'(4Seasons)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에는 정바스, 험버트(kohu), 사운드킴, 310 등이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더했다.

신보 '포시즌스'는 단순한 계절의 변화가 아닌, 감정의 순환과 자아 성찰을 주제로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은 사랑과 외로움, 기대와 체념 같은 감정의 흐름을 상징하며, 도리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감각적인 사운드가 교차한다.

이번 앨범은 기존의 감성적인 알앤비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사운드와 구성에서 한층 깊어진 시도를 담았다. 참여진들과의 협업은 앨범 전반에 다채로운 질감을 더하며, 각 트랙마다 계절의 공기를 음악적으로 구현해냈다.

특히 보컬리스트로서의 성숙이 돋보인다. 여유롭고 섬세해진 보컬,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해석력이 인상적이며, 특유의 리듬감은 감정과 기억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일차원적으로 다루지 않고, 그것이 시간 속에서 변화하고 스며드는 모습을 풀어낸 이 앨범은, 도리의 내면적 성장과 음악적 진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편, 도리는 최근 대만에서 700석 규모의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빌보드 재팬 주관 '빌보드 라이브' 무대에 참여를 앞두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