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안판석 감독 유작 '연애박사'…추영우X김소현, 서툴러서 더 설레는 로맨스 [종합] |
| 2026. 10.02(금) 1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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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안판석 감독의 마지막 연출작인 '연애박사'가 추영우와 김소현의 풋풋한 로맨스를 앞세워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설렘을 선사한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극본 민효정·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현정 EP, 배우 추영우, 김소현, 김민석, 이창훈, 임진효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는 수영선수라는 꿈을 접고 로봇 공학 연구자의 길을 걷는 박사과정생 박민재(추영우)와 진로를 고민하던 중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인 석사과정생 임유진(김소현)의 로맨스를 그린다. 로봇 연구실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 사랑과 꿈, 대학원생들의 현실적인 일상을 따뜻하게 담아낸다. ◆ 안판석 감독의 유작…'연애박사'에 담은 청춘 로맨스 '연애박사'는 '졸업',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 멜로 작품으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안판석 감독의 마지막 연출작이다. 안 감독은 지난 7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치료를 받아왔으나 8월 12일 세상을 떠났다. 이날 현장에서는 그를 기리는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추영우는 안 감독과의 만남을 떠올리며 존경을 표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저를 마음에 들어 하셨을 때 굉장히 떨렸다. 첫 만남부터 믿음을 주셨고 촬영 내내 환하게 웃어주셨다"라며 "존경하는 어른의 칭찬이 다음 날을 준비하는 원동력이 됐다. 조금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그 어느 작품보다 진실되고 성실하게 임했다"라고 회상했다. 김소현 역시 안 감독을 향한 깊은 감사함을 전했다. 김소현은 "그는 치밀한 연출 속에서도 배우의 진심과 솔직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스스로 정해둔 선과 틀을 깨고 기본을 다시 다지게 된 계기였다"라며 "매일 촬영장에서 '오늘의 1등 배우'를 뽑으셨는데, 모든 배우가 그 1등이 되기 위해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김민석은 "감독님과 작업하며 기존의 습관을 털어내고 연기의 본질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으며, 이창훈은 "분명한 연출 방향을 갖고 계시면서도 결국에는 배우 스스로 답을 찾고 무대를 완성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분"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김현정 EP는 안판석 감독을 대신해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연애박사'는 청춘의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고자 안판석 감독과 민효정 작가가 25년 만에 만나서 작업한 작품이다. 로봇 공학 연구실에서 벌어지는 청춘의 풋풋함과 생동감이 담겼다"라며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하고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에 사건이 아닌 인물의 감정을 천천히 따라가며 강함 몰입감으로 다음회를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 김현정 EP "추영우·김소현, 안판석 감독이 지목한 1순위 로맨스 배우" 김현정 EP는 "로맨스물은 배우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섬세한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일지가 핵심이었다. 감독님께서 배우들의 연기 영상을 꼼꼼히 확인하셨고 1순위로 지목한 인물이 김소현, 추영우 배우였다. 두 배우 역시 제안을 받자마자 승낙했다"라며 "공대 대학원 연구실이라는, 공부가 제일 쉽고 연애가 제일 어려운 공간에서 벌어지는 재밌는 아이러니를 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과거 수영선수를 꿈꿨으나 병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박민재 역을 맡은 추영우는 "실제로 의족을 차고 생활하는 형에게 조언을 구했다. 행동적 부분뿐만 아니라 감정과 연애에 대한 지점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의류학과 전공이지만 진로에 혼란을 겪는 임유진 역의 김소현은 "특정 사건을 계기로 로봇공학과로 전과하게 된 인물이다. 유진이는 본인의 감정에 솔직하고 목표가 명확한 캐릭터인 만큼, 망설임 없이 직진하는 모습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임유진의 오빠 임유성 역을 맡은 김민석은 "따뜻함과 무례함의 경계에 있는 인물이다. 솔직하고 사랑꾼 같은 면모 등 실제 나와 닮은 점이 많다. 동생을 괴롭히는 듯하면서도 챙겨주는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봇 연구실 지도교수 안재홍 역의 이창훈은 "겉보기에는 무난하고 원만하며 호쾌해 보이지만, 나름의 뾰족함과 치사함, 비객관적인 모습까지 지닌 입체적 인물"이라며 "안판석 감독님 덕분에 데뷔했고, 카메라 앞에서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 배웠다. 늘 빠르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 분"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임유진의 대학원 동기 김세진 역의 임진효는 "카이스트에 다니다 유진과 함께 대학원에 진학한 인물로, 똑똑하면서도 애 같고 옹졸한 면이 있지만 귀여운 캐릭터"라며 "안판석 감독님과 세 번째 작품인데, 늘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게 해주셨다. 사람에게 믿음을 받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닫게 해주셨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진로도 사랑도 새롭게…추영우X김소현, 현실감 더한 선물 같은 로맨스 '연애박사' 배우진과 제작진은 작품이 지닌 차별점과 관전 포인트를 밝히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김현정 EP는 "두 인물은 뜻대로 살아지지 않는 삶 속에서 다른 방향을 선택한 캐릭터들이다. 이들의 선택과 감정선, 걸어가는 길을 주목해달라"라며 "'지금이 내 삶의 전성기'임을 깨닫게 해주는 선물 같은 드라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남녀 주연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추영우는 "김소현 배우와 연기는 물론 웃음 코드가 잘 맞았고, 영상으로 본 비주얼 합도 만족스러웠다. 촬영 여건이 쉽지 않을 때도 참을성 있게 현장을 이끄는 모습에 감탄했다"라며 "초반에는 약간의 거리가 연기에 도움을 주었고, 중반 이후에는 편한 친구 사이로 호흡을 맞췄다"라고 전했다. 그는 작품이 지닌 차별성에 대해 "감독님께서 '우리의 실제 삶과 닮아 있는 이야기일 때 가장 큰 울림을 준다'고 하셨다. 현실적인 감정과 상태를 담아낸 점이 우리 드라마만의 강점"이라고 강조하며, "시청률 10%를 넘기면 시청자 한 분을 선정해 직접 축가를 부르겠다"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김소현은 "예상하기 힘든 전개와 색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감독님의 전작들처럼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라고 작품의 매력을 짚었다. 끝으로 김민석은 "특별한 사건 대신 개성 넘치는 인물 관계가 주는 몰입감이 크다"라고 전했고, 이창훈은 "일상적인 요소가 작품 곳곳에 촘촘하게 더해져 사랑의 판타지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연애박사'는 오는 5일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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