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 퓨 분노한 美 집단 성폭행 사건, 한국계 가해자 파장
2026. 10.01(목)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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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미국 명문 코넬대학교에서 발생한 여성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검찰이 형사 수사를 전격 재개했다. 가해 무리 중 한국계 남성이 포함된 데다, 할리우드 톱배우 플로렌스 퓨까지 나서 엄벌을 촉구하면서 파장이 거세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피해 여성 ‘제인 도(가명)’는 지난 2024년 10월 19일 밤 코넬대 내 남학생 사교 클럽(프래터니티) ‘치 파이(Chi Phi)’ 소속 남성 7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소장에 적시된 피고인 명단에는 한국계 인물 이 모 씨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국내외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여성은 가해자들이 술과 마약류인 케타민을 이용해 자신을 만취 상태로 만든 뒤 강제로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피해 측이 제출한 증거 자료에는 저속한 표현으로 피해 여성과의 성폭행 정황을 공유한 모바일 메신저(스냅챗) 대화방 캡처본도 포함됐다.

사건 당시 증거 부족을 이유로 기소를 보류했던 톰킨스 카운티 지방검찰청의 매튜 반 하우텐 검사는 법적 공방이 재점화되자 "적절한 혐의가 확정되는 대로 대배심을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사건을 기소할 것"이라며 재수사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번 사건은 대학 측의 지극히 미온적인 처벌태도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 여성은 코넬대가 가해자들에게 고작 '반성문 성격의 에세이 제출' 수준의 솜방망이 징계만 내렸다며 학교 측의 방조와 무책임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코넬대 측은 "연루자들에게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대배심 회부 절차에는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플로렌스 퓨(30)도 목소리를 높였다. 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학 내 집단 성폭행 기사를 접하고 마음이 역겹고 불안했다"며 "이제는 지친 수준을 넘어 진심으로 분노한다"고 피해 여성과의 강력한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한국계 유학생 내지 한인 인사의 가해 개입 의혹에 할리우드 스타의 공개 비판까지 더해지면서, 검찰의 대배심 재수사 향방과 코넬대를 향한 비난 여론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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