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붙은 ‘암살자들', 여 “음모론, 단체관람 막아야” vs 야 “영화 검열 위험” [종합]
2026. 10.07(수)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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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및 국가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을 둘러싸고 여야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영화 ‘암살자(들)’을 언급하며 "해당 작품이 청소년들에게 심각하게 왜곡된 역사관을 식재할 위험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해당 영화는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이 당시 정권과 중앙정보부의 자작극일 수 있다는 식의 삼류 음모론을 바닥에 깔고 있다"고 비판하며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음모론적 미디어와 SNS상 가짜뉴스로 인해 허구를 진실로 오인할 수 있는 만큼, 학교 현장의 단체 관람 등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적극 관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하며 '시대착오적 검열'이라고 반박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회가 영화검열위원회라도 되느냐"며 "작품 한 편을 빌미 삼아 여당이 당력을 총동원해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역사를 기록하고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과 방식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며 "영화가 제시하는 바에 의문이 있다면 객관적 사료와 검증을 통해 다투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 의원은 "오히려 학생들이 영화를 관람한 뒤 역사적 팩트와 영화적 상상력을 구분해낼 수 있도록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교육적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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