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2018 LPGA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 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이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영국 랭커셔에 위치한 로얄 리담 & 세인트 앤 링크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김인경과 박인비 박성현 등을 포함해 총 20명의 한국선수가 출전한다. 올 시즌 21개 대회 중 7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한 바, 시즌 8승 트로피를 챙길 수 있을지에 기대가 모인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총 6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2001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 되자 마자 박세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이후 2005년 장정, 2008년과 2012년 신지애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2015년에는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달성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인경은 지난해 생에 첫 메이저 대회 우승과 동시에 시즌 3승을 일궈냈다.

올 시즌 박인비는 지난 4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서 일찌감치 시즌 1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LPGA투어 통산 20승과 메이저 대회 8승 그리고 세계랭킹 1위 도전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김인경은 타이틀 방어와 동시에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대회 우승자 대만의 청야니 이후 아직까지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없다. 김인경은 올해 아직까지 우승 소식은 없지만 지난 주 7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좋은 샷 감각을 보여주고 있어 대회 2연패와 동시에 시즌 1승을 기대해 볼 만 하다.

또한 현재 시즌 2승(Volunteers of America LPGA 텍사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달성한 박성현이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성현은 개인 통산 3승 중 2승을 메이저 대회로 적어내며, 메이저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박인비와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올 시즌 LPGA투어 '슈퍼 루키' 고진영도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다. 올해는 누구에게도 우승컵을 내어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번 메이저 대회 출전하는 선수들 중 한국선수와 가장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그리는 선수는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이다. 아리야 주타누간은 지난주 대회에서 우승하며 13개월만에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복귀해 전 세계 골프 팬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 시즌 3승(킹스밀 챔피언십, U.S. 여자 오픈/메이저 대회, 아버딘 스탠다드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을 달성했고 올해의 선수상,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우승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 한다.

현재 세계랭킹 1위와 2위의 포인트 차이가0.35밖에 나지 않는 가운데 지난주 우승으로 13개월만에 다시 1위에 오른 아리야 주타누간과 지난주까지 약 3개월 동안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현재 세계랭킹2위 박인비의 치열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 밖에도 본 대회에는 올 시즌 우승자 전원이 출사표를 던지며 열띤 우승 경쟁이 예고 되고 있다.

세계 톱 플레이어들이 화려하게 펼치는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은 케이블TV 골프전문채널 JTBC 골프를 통해서 전 라운드를 생중계로 시청 할 수 있다.

또한 최종라운드는 JTBC 채널에서 밤 12시 40분부터 새벽 3시까지 생중계로 시청 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JTBC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