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여배우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를 작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미디언 출신 기자 이재포에게 검찰이 2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이대연)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언론 A사 편집국장 이재포와 기자 김모씨에게 원심을 구형해 달라고 밝혔다.

이재포와 김씨는 지난 2016년 7, 8월 4차례에 걸쳐 여배우 A씨에 대한 허위 기사를 작성,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에 따르면 해당 기사들에는 A씨가 유명 요리 연구가의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배탈이 나자 요리 연구가 측을 협박하며 돈을 뜯어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1심에서 검찰은 이재포와 김씨에게 각각 징역 1년4개월,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법원은 이재포에게 징역 1년2개월, 김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했다.

검찰은 이날 실형을 구형하기에 앞서 "이재포가 여배우 A씨 사건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배우 조덕제로부터 부정적인 제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기사를 쓰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점을 참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조덕제는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