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2018년 9월 셋째 주에도 연예계는 핫(hot)한 소식들로 가득 찼다. 그중 빛의 속도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한 스타들이 있다. 한 주 동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은 누구일까.

◆ '상습 성추행 혐의' 이윤택, '미투' 고발 첫 실형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미투'(Me Too, 성추행 피해 폭로 캠페인) 운동으로 인해 고발된 상습 성추행 혐의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이윤택은 19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린 유사강간치상 및 상습 성추행 등 혐의 공판에서 징역 6년,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 80시간과 10년 동안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날 공소사실 판결에 앞서 재판의 중요 쟁점 몇 가지에 대한 판단을 먼저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윤택)의 변호인들이 이 사건 피해자들의 진술이 최근 '미투' 운동에 편승해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피해자 진술 중 유죄에 결정적인 증거가 많기 때문에 진술에 신빙성을 엄격하게 보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또한 재판부는 "성범죄 피해자들이 자신의 피해를 드러내는 건 상당한 고통과 심리적 충격을 동반한다"며 "이 사건 피해자들이 연극계 종사하는 사람이 많아 개별적으로 소송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실명까지 공개하며 '미투'를 폭로하고 기자회견까지 한 일련의 과정을 포면 피해자들에게 고소의 진정성을 의심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 법정에서 피해자들의 개인적 진술도 일관되고 구체적이라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재판부는 연기지도 중 피해자들의 음부를 만지고 추행한 게 '연기 지도'라는 이윤택의 주장에 대해 "신체 접촉이 이뤄진 부위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고 상대방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이상 연기 지도 방식의 상당성을 인정 못하고 정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특히 "피고인과 변호인들은 성추행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추행은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추행죄 성립 요건에도 동의나 성욕 자극과 같은 주관적 동기나 목적이 필요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재판부는 일부 피해 사실의 경우 진술 외에 부합하는 증거가 없거나, 법정에서 증언을 하지 않는 등 공소사실에 대한 증거가 없어 무죄로 봤다.

앞서 이윤택의 성추행 및 성폭행 혐의는 올해 초 '미투' 운동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과거 연희단거리패 소속이었던 피해자들이 익명으로 혹은 실명으로 줄지어 피해를 폭로했다. 경찰 조사에서만 이윤택 혐의 관련 고소인이 17명, 파악된 피해는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총 62건으로 드러났다. 다만 현행법상 공소 시효 관계로 처벌 가능한 사건은 2010년 4월 이후인 고소인 8명으로 한정됐다. 이에 검찰은 해당 고소인들에 대해서만 기소를 진행했다.

◆ 구하라 경찰 조사, 남자 친구 A 씨와 진실공방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남자 친구 A 씨와 폭행 사건을 두고 엇갈린 입장을 보이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구하라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5시간 이상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후 구하라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귀가를 했다.

이날 구하라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누가 먼저 때렸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추후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야 할 내용이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구하라는 편안한 차림으로 경찰에 출석했으며 팔과 얼굴 등에 생긴 멍과 상처가 주목을 받았다.

앞서 구하라 남자 친구 A 씨는 지난 13일 0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했다. 이에 구하라는 17일 한 매체를 통해 A 씨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카톡 내용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진단서를 공개했다.

A 씨는 구하라가 경찰에 출석하기 전인 17일 밤 9시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4시간여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한 사건을 두고 구하라와 A 씨의 진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진실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유키스 출신 동호, 결혼 3년 만에 파경


그룹 유키스 출신 동호가 결혼한 지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동호는 20일 자신의 SNS에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운을 뗀 후 "성격 차이로 아내와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 합의 이혼 서류도 처리가 끝났다"고 이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동호는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고 아내와 나쁜 관계로 헤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부부로서 관계는 끝나지만 아이의 부모로서 책임은 끝까지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유키스로 데뷔한 동호는 영화와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었고, DJ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후 만 21세였던 2015년 11월, 동호는 1살 연상의 일반인 아내와 백년가약을 맺고, 이듬해 득남의 기쁨을 안은 바 있다.

◆ 진서연 임신 "2018년은 제겐 화양연화로 기억될 것"


배우 진서연이 직접 임신 소식을 전했다.

진서연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직접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글을 통해 진서연은 "2018년을 제 인생의 화양연화로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면서 곧 세상에 태어날 아이와 함께 올 한 해를 마무리하려 합니다"라고 임신 소식을 밝혔다.

그러면서 진서연은 "'배우' 그리고 '엄마'라는 소명으로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며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진서연은 "이 기쁜 소식을 저를 사랑해주시는 소중한 분들께 가장 먼저 전합니다"라며 "감사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진서연은 최근 개봉한 영화 '독전'에서 악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