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구속' 정일훈, 해외 팬들은 아직 '오매불망' [이슈&톡]
2021. 10.07(목) 16:20
정일훈
정일훈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수차례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수감 중인 그룹 비투비 출신 정일훈을 향한 해외 팬들의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제13형사부)은 7일 오전 11시 20분 정일훈 등 8명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방조 혐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정일훈은 함께 구속 수감된 3명의 피고인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4명의 피고인 등 총 7명과 함께 법정에 섰다. 1심 선고에서 징역 2년형을 받고 법정구속 된 정일훈은 수의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공판의 주요 내용은 대마 흡연 부분에 대한 공소장 변경이었다. 검찰 측은 "정일훈 등의 범죄 열람표 중 일부에 대해 사기를 당했거나 미수금에 대한 추가 수수료를 지급했다는 내용은 삭제하는 것으로 변경한다"라고 했다. 변호인들 역시 동의했다.

특이사항은 변호인의 추가 변이었다. 재판 말미 "정일훈에 대한 해외 팬들의 탄원서가 많이 왔다"라며 양형에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내 팬들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일부 팬들이 지지 입장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정일훈의 상습 대마 혐의가 드러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비투비 팬 연합을 중심으로 '퇴출 성명'을 내는 등 불편을 드러낸 바 있다.

정일훈 역시 형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서울고등법원으로 사건이 넘어온 뒤부터 이달까지 무려 58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분투 중이다. 구속 선고가 내려진 1차 공판 이후에 낸 반성문만 20건에 달한다.

결심 공판이 오는 11월 4일로 잡히고, 연내 2심 선고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탄원서와 반성문이 양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정일훈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다른 피고인 8명과 공모해 161회에 걸쳐 1억3000여 만원을 송금하고 대마 826g을 매수해 흡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6월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정일훈이 공소사실을 모두 자백했고,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 상습성이 인정되는 수준인 만큼 이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라며 정일훈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1억3000만 원 상당의 추징금도 부과했다. 이에 정일훈을 비롯한 피고인들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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