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오디션과 다르다는 '방과후 설렘', 이번엔 통할까 [TV공감]
2021. 11.25(목) 15:13
방과후 설렘
방과후 설렘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랩부터 댄스까지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난무하는 지금, MBC가 '야생돌'에 이어 또 다른 오디션을 준비했다. MBC가 "안 하던 짓까지 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방과후 설렘'이 과연 이번엔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은 데뷔와 함께 빌보드 차트인에 도전할 글로벌 걸그룹을 발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1학년 18명, 2학년 23명, 3학년 20명, 4학년 22명 총 83명 연습생 중 단 7명이 최종 데뷔조에 이름을 올린다.

MBC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차세대 가수를 찾는 '위대한 탄생'의 경우 시즌3까지 진행한 바 있으며, 아나운서 공개 채용 프로그램 '신입사원'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도 야생과 아이돌 오디션을 접목한 '극한데뷔 야생돌'을 방송 중이다.

하지만 유독 MBC가 선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위대한 탄생'은 저조한 화제성과 시청률로 인해 세 번째 시즌 만에 막을 내리게 됐고, '극한데뷔 야생돌' 역시 현재 0%대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시청률이 모든 걸 말해주는 시대가 아니라곤 하지만 화제성 면에서도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인 것이 사실이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이런 상황 속에서도 MBC는 새로운 아이돌 오디션을 기획했다. 심지어 '등교전 망설임'이라는 프리퀄 프로그램까지 제작하며 '방과후 설렘'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 MBC의 강영선 CP는 계속된 실패에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달아 선보이는 이유를 직접 밝혔다.

강영선 CP는 25일 진행된 '방과후 설렘' 제작발표회에서 "아이돌 오디션 장르에서 우린(MBC는) 신생아 수준이다. 물론 MBC가 킬러 예능 콘텐츠를 많이 보유 중이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거란 확신은 있지만, 아이돌 오디션 장르만 놓고 보면 그렇다. 사실 엠넷 말고는 (강자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게 현실이다"라고 솔직히 밝히면서도 "다만 K팝이 세계적인 현상이 된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콘텐츠 메이커 중 하나인 MBC가 참여해서 성공한다면 세계적인 K팝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사실 안 하던 짓도 많이 하고 있다"라는 강 CP는 "일례로 '글로벌 활동'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해 이미 일본 활동에 대한 계획도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다. 본 방송 전 선보인 '등교전 망설임'을 통해 일본 측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고, 계약 단계까지 돌입할 수 있었다"면서 "사실 이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유튜브만 봐도 조회 수가 국내 팬보단 해외 팬들이 훨씬 많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여러 계획을 세우고 있고 제작진 모두가 노력 중이다. 이 프로젝트도 단지 MBC만의 것이 아니다. 네이버는 물론 한동철 대표의 신생 제작사인 펑키 스튜디오와 함께 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도전하는 입장에서 이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CP는 최근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불거진 공정성 논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강 CP는 "첫 단체곡 ‘Same Same Different’을 들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83인에게 모두 킬링파트가 있다. 물론 지원자들이 저마다의 특출난 목소리와 끼가 있기에 모두에게 오디션이 공평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레이스가 시작되면 모두에게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탈락하더라도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오디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강 CP는 계속해 '방과후 설렘'이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르다는 것을 계속해 강조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 미션이 공정하다는 점 등은 이미 SBS '라우드' 엠넷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 등 '프로듀스' 논란 이후 등장한 대부분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공약했던 것과 별다를 게 없다. 과연 범람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속 '방과후 설렘'은 저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MBC]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방과후 설렘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