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도깨비 깃발' 한효주, 새로움을 쫓다 [인터뷰]
2022. 01.17(월) 09:30
해적: 도깨비 깃발 한효주
해적: 도깨비 깃발 한효주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처음엔 무모해 보였어도, 결국에는 모두가 납득할 만한 도전들이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되돌아보면 배우 한효주의 지난 필모그래피들은 새로움 쫓아가며 걸었던 도전의 길이었다.

26일 개봉되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제작 어뉴)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한효주는 극 중 해적 단주 해랑을 연기했다.

이번 영화는 우리가 알던 한효주는 볼 수 없다. 단아하고 청초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거칠면서도 단단한 리더십을 가진 한효주만이 있다. 대중에게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이는 작업이 쉽지 않았을 터지만, 작품 선택에 망설임은 없었다는 한효주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고 즐겁고 유쾌했다. 함께 할 배우들도 너무 좋아서 촬영장이 즐겁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즐거운 현장에서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수 있겠단 기대감은 한효주를 부단히 열정적이게 만들었다. 남들보다 일찍 액션 훈련을 시작하는 것으로 한효주는 해랑이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났다. 액션에 진심이었던 이유는 여자 배우가 하는 액션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한효주는 "액션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오랜 기간 훈련할 계획은 아니었는데 제가 부탁해서 3개월가량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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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단을 이끄는 단주의 리더십을 표현하기 위해 발성부터 다시 연습했단다. 한효주는 "제가 생각하는 해랑의 매력은 리더로서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따뜻한 인간미가 있다는 거다. 리더로서의 책임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했다.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리더의 위엄을 목소리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리더뿐만 아니라 무치(강하늘)와의 로맨스, 단주 자리를 내려놓았을 때 등 해랑의 복합적인 모습을 다양한 발성을 통해 표현하려 했다. 한효주는 "단주로서 이야기할 때와 무치와 있을 때, 단주 자리를 내려놓았을 때 말투를 구분해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라고 했다. 단주로서 위엄을 보여야 할 때는 톤에 무게감을 싣고, 무치 앞에서 여성이고 싶을 때는 힘을 빼는 등 여러 변주를 통해 해랑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촬영장에 갈 때마다 발성 연습을 할 정도로 한효주는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것만큼이나 다양한 목소리를 꺼내는 것에도 진심이었다. 한효주는 캐릭터의 복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었지만,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다 의도하고 연습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좋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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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지 않은 발성, 고단한 액션신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함께 한 동료들과 스태프들 덕분이었다고 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일 거라는 예상은 그대로 실현됐다. 영하의 날씨에 진행된 수중 촬영도 웃으며 할 수 있었던 건 사람들이 좋았기 때문이다.

한효주는 "저는 이런 팀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한 작품을 해나가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 제가 그 한 부분이라는 것도 감사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펑펑 울 정도로 한효주는 '해적: 도깨비 깃발' 현장에 깊이 정들었다.

코로나 19로 다 같이 만날 일이 없는 요즘, 함께 모여 영화 홍보를 하는 것만으로도 소풍 가는 기분이 들 정도로 한효주는 '해적: 도깨비 깃발' 팀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 애정이 있었기에 많은 배우들이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팀 워크로 완벽한 '케미'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해적: 도깨비 깃발'로 도전을 마친 한효주는 또 새로운 것을 찾아 도전하고 싶단다. 한효주는 "제가 개인적으로 새로운 걸 하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연달아 그런 선택들을 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또 그는 "계획은 없는데 자연스럽게 선택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라고 했다.

장르에 제한되지 않고 어떤 역할이라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한효주는 "지금처럼 겁내지 않고 늘 새로운 도전을 하지만 그 도전이 납득이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배우로서의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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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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