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나철이 경찰들의 등장에도 여전히 당당함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소름을 유발했다.

12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연출 박보람, 이하 '악의 마음') 최종회에서는 우호성(나철)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날 윤태구(김소진)와 남일영(정순원)은 유력한 용의자 우호성을 한 마사지 업소에서 만날 수 있었다. 우호성은 경찰 앞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절 찾으셨다고요? 그냥 여기서 말씀하시죠"라고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하려 했고, 윤태구는 "혹시 2월 23일 저녁 7시에서 밤 10시 사이에 어디서 뭘 하셨냐"고 물었다.

우호성은 "무슨 일이시냐"라며 답변을 머뭇거렸지만 "저희가 수사하는 사건에 우호성 씨 알리바이가 필요하다. 군포에서 20대 여성이 실종됐다. 저희는 지금 그 사건을 수사 중이다. 실종자 이동 동선에 우호성 씨의 차량이 CCTV에 찍혔다"는 설명에 "그런 일이 있었구나. 23일 금요일이면 제가 일이 다섯 시 전에 끝났으니까 애인하고 이 근처에서 저녁 먹고 집에 들어갔다. 공교롭게도 애인이 사는 곳이 군포다. 워낙 세상이 흉흉하니까 혼자는 못 보내고 제가 항상 데려다준다. 그날도 제가 데려다줬다. 정확하진 않지만 10시쯤 집에 돌아갔다"고 답했다.

이에 두 경찰은 "여자친구 연락처도 알려주실 수 있냐"라고 되물었지만, 우호성은 "그럴 순 없다. 제가 그렇게까지 해야 할 의무가 있냐. 애인까지 불안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차라리 그날 갔던 식당에 가서 확인해 보셔라. 예약하고 갔다 온 곳이다. 확인해 보시고 확인이 안 되면 그때 제가 애인 연락처 알려드리겠다"라고 당당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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