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정상 개최, 명실상부 亞 최대 영화제 면모 입증 [27th BIFF 폐막]
2022. 10.14(금) 12:08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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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3년 만에 정상개최 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한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4일 저녁 6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권율, 한선화의 사회로 폐막식을 진행한다. 폐막작은 2022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초청작인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다.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 2년 간 축소 진행해왔던 영화제 규모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좌석 거리두기 없이 최대한 많은 관객들과 함께 했다. 영화제 기간동안 71개국 242편의 공식 초청작 외에도 커뮤니티비프 111편, 동네방네비프 20여 편이 센텀시티를 비롯해 16개 구·군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작년 69명에 그쳤던 해외 게스트 참석 인원은 세계적인 배우와 거장들을 포함하여 올해 1694명으로 늘어났으며, 국내는 4712명의 게스트가 영화제를 찾았다. 각국의 국제영화제 및 영화 관련 기관에서도 대거 참석하였다. 이들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으며, 각종 네트워크 행사 및 리셉션 등에 참여하였다. 얼어붙었던 국내외 영화인들 간의 네트워크의 장이 3년 만에 활발하게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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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게스트는 단연 배우 양조위였다. 양조위는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조위는 영화제 참석은 물론 직접 선정한 6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양조위의 화양연화' 특별기획 프로그램 진행하며 관객과 활발히 소통했다.

이 외에도 김지운, 변영주, 허진호, 장준환, 신수원, 윤성호 등 영화감독들을 비롯해 이병헌, 유지태, 문근영, 구혜선, 조현철, 구교환, 안재홍, 한예리, 이주영, 강길우, 정수정, 이수경, 최성은, 유이든, 이주실, 차미경, 신재휘 등 배우, 조영욱 음악감독, 노상윤 뮤직비디오 감독, 유튜버 '없는영화: 진용진', 유튜버 '거의없다', 뮤지션 슬릭, 성악가 배재철, 박찬일 요리사 등 영화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계 인사들이 함께 해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한 축제의 장을 만들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어진, 극장과 영화의전당 야외무대는 3년 만에 관객들로 가득 찼으며, GV와 오픈토크, 액터스 하우스, 아주담담, 포럼 비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와 포럼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시금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영화제로 거듭난 해가 됐다.

지난해 3편에서 올해 9편으로 확대한 온 스크린 섹션은 작년에 이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해당 OTT의 홍보 부스들도 참석하여 그 효과가 배가됐다. '온 스크린 섹션'은 지난해 3편에서 올해에는 9편으로 확대됐다. 이준익 감독과 정지욱 감독의 첫 시리즈 도전작인 '욘더' '썸바디'륵 비롯해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커넥트',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킹덤 엑소더스', 진한새 작가의 차기작 '글리치', 이충연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단편 영화를 시리즈화 한 '몸값', 키모 스탐보엘 감독의 '헤드샷', 유수민 감독의 '약한영웅 Class 1', 이호재 감독의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등 엄선된 9편의 OTT 작품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됐다.

3년 만이자 올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대면 행사로 개최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는 49개국 2465명이 참가하여 최근 정상 개최됐던 2019년과 비교해도 12% 증가했다. 동시에 역대 최다 비즈니스미팅 등 모든 수치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산업관계자들이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부산스토리마켓, 플랫폼부산, 마켓콘퍼런스 등 다채로운 산업 행사와 네트워킹 행사에 참가하고 벌써 내년을 약속할 만큼 모든 참가 기관 및 업체의 고른 만족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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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부산스토리마켓에는 51편의 한국과 아시아의 원작 IP(Intellectual Property)들이 참가하였으며 총 1,027건의 미팅을 진행하여 다양한 원소스의 영상화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기존의 자체 E-IP(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마켓의 기능을 흡수통합하고 다양한 CP(Content Provider)들의 부스 참여를 통해 확장된 IP의 거래의 장이 된 부산스토리마켓은 기존 E-IP 마켓과 비교해도 역대 최고의 미팅 건수를 기록했다.

'관객이 만드는 영화제'의 완성형을 보여준 올해 커뮤니티비프는 5년째에 접어든 '마스터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화려한 게스트들이 자신의 예술세계를 해설하는 실시간 소통과 함께 '리퀘스트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의 뜨거운 열기가 화제를 모았다. 또한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특별한 심야상영 ‘취생몽사’, 전국 영화 단체 90명이 참여한 '어크로스 더 시네마' 등 네트워킹 프로그램들이 부활했다. 또한 시민들이 감독, 배우가 되어 직접 영화를 촬영하거나, 최첨단 홀로그램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는 등의 비프광장 체험 프로그램이 각광 받았다. 지난해 시작된 '영화퀴즈대회', '게임씨어터: 인터랙티브 시네마' 등 실험적 시도가 그 완성도를 높인 데 이어 '인터아시아'와 메타버스 구현 등이 커뮤니티비프의 경계를 넘은 확장성 실험이 계속될 것임을 보여줬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신설되어 부산국제영화제의 가장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받은 동네방네비프는 총 17개 장소에서 8일간 무료로 진행되었다. 올해도 도시의 정체성, 역사성, 접근성을 고려하여 부산의 매력을 보여주는 장소를 새롭게 발굴하고, 공연과 상영이 조화를 이루는 축제 분위기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부산 야간관광 브랜드 '별바다부산'과 함께하는 동네방네비프 프로그램에서는 부산지역 시그니처 식음료(F&B)도 즐길 수 있었다. 그야말로 영화가 도시의 일상이 되고, 도시의 랜드마크가 영화제 행사장이 되어, 영화와 도시의 가치를 함께 즐기는 장관이 펼쳐졌다.

이럿듯 부산국제영화제는 3년 만에 정상개최돼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영화제의 면모를 다시금 입증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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