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철중 기자] 댄스시어터샤하르가 오는 8월 16일, 17일 서울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코믹 음악 발레 ‘이상한 챔버 오케스트라’(안무연출 지우영)를 공연한다.

대개 ‘오케스트라’라고 하면 여러 기악 연주자들의 집합체라는 의미로 해석하지만 오케스트라의 근본 어원은 본래 ‘춤추다’라는 뜻의 희랍어 ‘오케스티아’에서 나왔다.

고대 희랍에서는 연극을 공연할 때 합창단이 노래하고 춤을 추었던 장소를 ‘오케스트라’라고 불렀다.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 연주자를 하나의 직업인으로 묘사해 사회적 리더를 상징하는 지휘자의 지휘 아래 서로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사회를 이루어 간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발레단 관계자는 “33개의 다양한 직업들의 묘사를 춤과 음악으로 각각의 휴머니즘을 담아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다양함을 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사, 간호사, 샐러리맨, 성직자, 요리사, 패션디자이너, 서예가, 군인, 환경미화원, 경찰관 등 한 사회를 구성하는 실제적인 직업인들 이외에 안무자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인간의 직업 속에서 위험을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수호천사들을 하나의 직업으로 등장시킨다.

이 작품은 지난해 예술의전당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관객들로부터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원철 외 스웨덴왕립발레단의 전은선 등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물론 서예가로 출연하는 전 중앙대학교 서정자 무용과 교수가 특별출연으로 춤과 함께 붓글씨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윤철중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댄스시어터샤하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