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아내를 무고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수 조덕배(57)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서울동부지법(형사1단독, 판사 정상철)에서 22일 오후 열린 결심 공판에서 조덕배에게 징역 6월을 구형했다고 23일 밝혔다.

조덕배는 아내 최모(48)씨와 저작권을 양도하는 계약서를 작성해 공증까지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최씨에게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를 덮어 씌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 받았던 조덕배는 출소 후 자신이 양도 의사를 표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씨가 저작권료와 음원 사용료를 챙기려 위임장과 양도양수계약서를 위조, 명의를 변경했다며 지난해 7월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최씨를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최씨에게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기소 처분했다. 이와 함께 조덕배를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 재판에 넘겼다.

조덕배는 '꿈에' '나의 옛날이야기'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끈 가수다. 그러나 그는 1990년대에만 4차례에 걸쳐 대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 된 전적이 있으며, 2003년에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한편 조덕배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2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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