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미쓰에이의 수지, 소녀시대의 서현이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수지와 서현은 17일 0시 각각 첫 번째 미니앨범 '예스? 노?'의 선공개곡 '행복한 척'과 역시 첫 번째 미니앨범 '돈트 세이 노'(Don't Say No)의를 발매했다.

수지는 지난 2010년 미쓰에이로 데뷔한 지 7년 만에 서현은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지 10년 만에 내놓은 솔로 앨범이다.

수지의 '행복한 척'은 이날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엠넷닷컴 등 주요 음원차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오는 24일 발표하는 '예스? 노?'의 수록곡인 이 곡은 아르마딜로가 작사, 작곡한 노래로 외롭고 불행하지만 겉으론 행복한 척 살아가는 사람들의 쓸쓸함을 노래한다. 수지의 몽환적인 목소리와 노랫말의 쓸쓸함이 추운 겨울 감성을 파고 들었다는 평이다.

서현이 같은 시각 공개한 '돈트 세이 노'의 타이틀곡 '돈트 세이 노'는 엠넷닷컴의 실시간 차트 2위 등에 오르며 수지를 뒤쫓고 있다.

펑키한 리듬과 R&B 하모니가 돋보이는 서현의 '돈트 세이 노'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작곡가이자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를 만든 켄지, 매튜 티슬러가 호흡을 맞춘 곡이다.

신곡을 낸 두 사람 모두 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다는데 의미를 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소녀시대와 미쓰에이라는 인기 걸그룹의 '대결'에 초점을 맞춰 이를 평가하고 있다.

관련해 서현은 전날(16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이렇게 라이벌 구도로 만들어주는 것이 '걸파워'라고 느낀다. 이번에도 우연히 겹쳤는데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서로에게 자극제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