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거기가 어딘데' 탐험가 제임스 후퍼가 멤버들의 특급 도우미로 등장했다.

27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에서는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이 영국의 스코틀랜드에서 2차 탐험의 막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스코틀랜드 공항에서는 한 남성이 멤버들에게 "팬"이라며 수줍게 다가와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비정상회담' '내친구의집은어디인가' '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 등 한국 예능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한 바 있는 탐험가 제임스 후퍼였다.

제임스 후퍼는 탐험가로서 지난 2006년 만 19세의 나이로 영국 최연소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으며, 2007년과 2008년에는 세계 최초로 4만2000킬로의 북극과 남극을 396일 만에 무동력 종단에 성공했다. 이로써 2008년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올해의 탐험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1년에는 한라산부터 남산을 100시간 내 무동력 종단에 성공한 바.

이러한 제임스 후퍼의 엄청난 경력에 멤버들은 벌떡 일어나 존경심을 표했다. 지진희는 "4만2000킬로를 걷고 타고 가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보다 더 대단한 건 19세의 나이에 그러한 생각을 하고 도전한 게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부럽다"고 밝혔다. 또한 대장으로 선정된 배정남 역시 제임스 후퍼에게 "잘 믿고 가겠다"고 의지해 시선을 모았다.

그 가운데 지진희는 제임스 후퍼에게 "사막은 가봤느냐"고 물었고, 제임스 후퍼는 "아티카마 사막을 갔다. 자전거로 횡단했다"고 답하자, 기다렸다는 듯 "우린 걸어서 갔는데"라며 깨알같은 허세를 부려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조세호는 멋쩍었는지 "걸어서 40킬로였다"고 고백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