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서민갑부'에서 헌옷 수거 사업을 하고 있는 형제의 연 매출 8억원 비법이 공개됐다.

9일 밤 방송된 채널A 교양프로그램 '서민갑부'에서는 연 매출 8억원의 신화를 쓴 형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형제는 헌 옷을 kg당 400원에 매입한 뒤, 4단계로 분류해 되팔고 있다. 정태성 씨는 "들어있는 보물에 따라서 100배가 될 수도 있고, 2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형제의 차별화 전략은 가전제품을 청소해준 뒤, 대가로 헌 옷, 안 쓰는 모니터, 냄비 등을 받는 것. 정태호 씨는 "차액이 발생하면 드리기도 하고, 값을 줄여드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안 쓰는 물건을 처분하기도 하고, 가전제품 청소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헌 옷 사업에 청소를 접목한 형제는 매출을 3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었다.

수거해온 옷은 형제의 비법으로 묵을 때를 벗기고, 복원 작업을 거쳐 새옷처럼 만든다. 이렇게 재탄생한 헌 옷들은 구제의류를 취급하는 상인들에게 판매된다.

형제는 "오늘 현금만 봤을 때는 총148만5000원 들어왔고, 매출 자체가 분산돼서 들어오기 때문에 하루 매출로 정리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작진의 추산에 따르면 연 매출 8억원에 달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서민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