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버닝썬 사건 관련 수사 결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0일 버닝썬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지난 4월 '버닝썬 VIP룸 6인을 수사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해당 청원은 수사기관의 철저한 진상파악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 달 만에 21만3327명이 동의를 표할 정도로 국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재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중심으로 152명으로 구성된 수사단을 꾸려 버닝썬 의혹을 수사했다. 이 과정에서 354명이 검거됐고, 29명이 구속됐다.

특히 민갑룡 청장은 버닝썬 VIP룸 화장실 내에서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 유사성행위 동영상 관련 수사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 속 손님과 클럽 직원을 특정해 집중 수사했다"며 "불법 촬영 영상을 해외 사이트에 유포한 피의자 42명을 검거했고 3명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언론을 통해 의혹이 제기됐던 성폭행이나 마약 투약 등의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갑룡 청장은 "후속대책을 내실있게 추진해 여성안전과 직결되는 클럽 주변 마약류 범죄 등 불법행위를 상시적으로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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