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혼자 사는 사람들'이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감독 홍성은·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은 저마다 1인분의 외로움을 간직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첫 번째 프로덕션 비하인드는 공승연 배우와 관련된 영화 로케이션이다. 공승연 배우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 선택을 받아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을 받은 것에서 알 수 있듯, '혼자 사는 사람들'은 배우 공승연이 극전체를 이끌어가는 작품이다. 공승연이 연기한 진아가 중심이 되는 만큼, 진아의 주요 생활 공간인 아파트와 진아가 주로 혼자 밥을 먹는 공간인 쌀국수 식당이 자주 등장한다. 바로 이 두 공간이 공승연 배우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 진아가 혼자 사는 복도식 아파트는 공승연 배우가 초등학생 시절부터 대학생 시절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 실제 거주한 곳이며, 쌀국수 식당의 경우 삼촌이 해당 브랜드 본사에서 근무하고 계신다고 공승연 배우가 직접 전했다. "감독님과 조감독님이 제 과거 시절을 아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떻게 이렇게 로케이션을 구하시지? 생각했다.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신기함을 전하기도 했다.

두 번째 프로덕션 비하인드는 서현우 배우의 목발 캐스팅. 서현우 배우는 진아의 옆집에 사는 남자 성훈으로, 극 내내 목발을 짚고 등장한다. 성훈의 목발 설정에 대해 몇몇 관객들은 리뷰에서 궁금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사실 '혼자 사는 사람들' 촬영이 들어가기 전,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촬영 막바지에 무릎 뒤 근육이 찢어져 실제로 다친 것. 서현우 배우는 홍성은 감독과 의논 끝에 성훈 역할에 목발 짚은 설정을 입혔는데, 목발 설정이 성훈의 역할과도 잘 어우러져 놀랐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영화 후반 성훈이 절 하는 장면에서 "정말 다리가 아픈 상태로 연기하는 것과 다리가 아픈 연기를 하는 건 참 다르더라"는 소감을 전했다는 후문.

마지막 프로덕션 비하인드는 진아의 의상이다. 진아는 영화 내내 거의 비슷한 옷을 입고 등장한다. 공승연 배우는 "감독님을 뵈었을 때 왠지 진아와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옷도 대부분 감독님 의상을 빌려 입고 찍었다. 진아가 매일 입는 아우터, 셔츠도 전부 감독님의 것이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시나리오 속 진아의 일상을 그대로 살아보기 위해, 메이크업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추럴한 모습으로 촬영했다고도 전했다.

세 가지 재미있는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밝히며 관람 재미를 높인 현실공감 홀로스토리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