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클로이 자오 감독이 영화 '이터널스'에 대해 말했다.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29일(한국시간)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클로이 자오 감독과 배우 키트 해링턴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클로이 자오 감독은 '이터널스'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 자세히 보시면 '이터널스'와 제 전작 '노매드랜드'는 비슷한 점이 많다. 일단 '노매드랜드'는 한 명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지만 동시에 주변의 사람 및 자연과 어떻게 관계를 가지며 여정을 이어나가는지 보여준다. '이터널스'도 마찬가지다. 거대한 우주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인간에 대한 큰 물음이 담겨져 있다. '노매드랜드'를 연출했던 것처럼 이번엔 서로 어울리지 않는 특이한 가족들의 모습에 카메라를 들이밈으로 해서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건네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클로이 자오 감독은 '이터널스'만의 차별점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원작 작가 잭 커비의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가려 노력했다"는 클로이 자오 감독은 "잭 커비가 '이터널스' 코믹을 선보였을 당시엔 대중화된 히어로와 내러티브가 존재했을 때였다. 하지만 잭 커비는 거기에서 완전히 벗어나 주류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히어로들을 탄생시켰다. 완전히 새로운 물음을 갖고 있는 코믹을 탄생시킨 거다. 그런 느낌을 그대로 이어나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터널스'는 수 천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11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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