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이규한이 두 드라마에서 하차한 추가 이유가 드러났다. 폭행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된 것. 이규한이 강력하게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진실은 무엇일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규한은 지난 5일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와 JTBC '그린 마더스 클럽'에서 돌연 하차해 많은 팬들을 걱정케 한 바 있다. 심지어 이규한은 얼마 전 SNS를 비공개 처리한 터라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우려케 했다. 당시 두 드라마 측은 "이규한이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하게 됐다"고 전했고, 이규한 본인도 한 매체를 통해 "건강 상의 문제가 있는데 최근 증세가 심해졌다"고 하차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규한이 드라마에서 하차한 추가 이유가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이규한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규한은 지난해 8월 강남 모처에서 한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이규한은 일행과 함께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타고 가던 중 운전기사와 시비가 붙었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운전자는 이후 정식 수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고.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규한은 비공개 처리했던 SNS를 다시 열어 의혹을 부인하는 글을 작성했다. 이규한은 "지난해 8월 있었던 일이 1년 3개월이 넘도록 날 괴롭히고 있다. 지금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제 목숨을 걸고 폭행, 폭언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소속사가 없다 보니 많은 기자분들이 제게 전화를 주시고 있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해 공황장애가 심해져서 일일이 대응을 못해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루빨리 무혐의 처분을 받고 또 건강해진 후 직접 찾아뵙고 그동안에 있던 모든 일 알려드리겠다"라고 당당한 입장을 고수했다.

불미스러운 의혹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했다고 하지만 아직 진실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태다. 이미 많은 연예인들이 그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거짓 신고의 피해자가 된 적이 있기 때문. 연예인들에겐 이미지가 그 어떤 직업보다 중요할 수 밖에 없기에 몇몇 이들은 악의적인 목적을 갖고 연예인들과 소속사를 협박하곤 한다. 실제로 과장된 루머와 폭로로 큰 피해를 입은 연예인들도 다수 있다. 또 최근엔 거짓 '학투'(학교폭력+미투)가 큰 피해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조병규, 박지훈, 김소혜 등이 출연이 예정됐던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일단 이규한은 자신의 의혹에 대해 "목숨까지 걸겠다"라며 강력히 반박한 상태다. 과연 재판의 결과가 그의 오명을 씻어내게 될지, 혹은 그 반대가 될지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