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지옥'의 배우 박정민이 자신이 생각하는 지옥에 대해 말했다.

박정민은 30일 오전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극본 최규석·연출 연상호)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는 '지옥'이란 인간의 탐욕이라 본다"라고 밝혔다.

이날 박정민은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한 '지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무엇이 지옥이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인간의 탐욕이 지옥 아닐까요"라고 조심스레 답했다.

그는 "외부의 환경이 어떻게 되느냐가 아니라 내 안에서 어떤 감정이 일어나느냐, 또 어떤 상태가 되느냐에 따라서 지옥이라는 곳이 결정된다고 본다. 사실 죽어보지 않아 사후 세계에 지옥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지옥은 내 안에 있는 거라 생각한다. 극 중 배영재(박정민)의 시선에선 내 아이가 곧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그 며칠 동안 들끓는 속이 지옥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정민은 '인간다움'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는 "인간다움이란 존중이라 생각한다. 분명 나는 나로서 인생을 살아가야 하지만 혼자 살아가는 건 아니지 않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사회를 만들어 살아가는데, 그 안에서 최소한의 존중을 하는 것, 예절을 보이는 게 최소한의 인간다움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9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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