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힐' 시청률 4.7%로 종영, 자체 최고 기록
2022. 04.22(금) 09:25
킬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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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킬힐'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2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킬힐'(극본 신광호·연출 노도철)은 유료 가구 기준 4.7%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3.6%보다 1.1%p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침내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세 여자의 모습이 진한 여운을 안겼다. 옥선은 마지막 복수로 모란과 인국(전노민)의 불륜 이슈를 터뜨렸지만, 정작 가장 많이 다친 이는 정현이었다. 그는 자신의 완벽한 가족을 깨뜨린 모란을 찾아가 모진 말을 쏟아냈다. 그 말은 곧 모자의 마지막 대화가 됐다. 모란이 죽음을 맞은 것. 치열했던 삶이 무색한 쓸쓸한 퇴장이었다.

모란의 죽음 후 현욱(김재철)과 마주한 우현. 그는 우현에게 모란과 정현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는 곧 우현에게 새로운 패가 되었다. 옥선의 계략으로 편성에서 밀려난 우현은 그를 찾아가 진실을 들춰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정현은 걷잡을 수 없는 후회와 혼란에 사로잡혔다.

결국 고통의 고리를 끊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정현. 그 소식은 옥선에 이어 우현까지 뒤흔들었다. 자신의 욕망이 무고한 사람마저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위험한 행보를 계속하려 했던 우현은 스스로가 두려워졌다. 욕망의 탑이 단번에 무너진 순간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살아남으려 했을 뿐이라는 변명은 오히려 더 큰 자책과 후회만을 불러왔다. 용서를 빌 틈도 없이, 생사의 고비를 겨우 넘겼다던 정현은 다시 사라지고 말았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다. 옥선은 모란의 유골함 앞에서 용서를 빌 용기를 얻었고, 쇼호스트를 그만둔 우현은 엄마로서 평범한 삶을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속죄의 연장선으로 보육원에서 봉사하며 살아가던 옥선에게 우현이 찾아왔다. 잠적했던 정현까지도 함께였다. 모자의 재회를 이뤄주고 나서야 비로소 미소 짓는 우현의 모습은 모든 것이 처음부터 승자가 없는 승부였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전쟁의 끝을 알렸다. 반전은 또 있었다. 바로 우현이 전무에, 정현이 사장의 자리에 오른 것. 마치 모란과 현욱을 연상시키는 듯한 두 사람의 만남은 새로운 첫걸음을 뗀 우현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짜릿한 욕망 전쟁의 진가를 보여준 '킬힐'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배우들의 해석이 덧입혀진 인물들은 보다 실감 나는 역동성을 입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인간의 본성은 욕망이 아닌 그들의 선택으로 완성된다는 메시지도 특별했다. 우현, 모란, 옥선이라는 뚜렷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와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달됨으로써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킬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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