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빅마우스'가 종영까지 2회만 남겨두고 있다.

결말만은 남겨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극본 김하람·연출 오충환)가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각종 변수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놓쳐서는 안 될 주요 쟁점들을 짚어봤다.

먼저 구천시장에 출마한 박창호(이종석)의 당선 여부에 쏠린 관심이 뜨겁다. 노박(양형욱)이 죽고 새로운 빅마우스가 된 박창호는 역대 시장들이 모두 NR 포럼에 영입됐다는 사실에 주목, 구천시장이 될 결심을 세웠다. 이에 그는 NR 포럼의 '머리' 강 회장(전국환)을 찾아가 가족의 안위를 보장해 주고 시장 후보로 밀어주는 대신 빅마우스 조직의 정보를 빼오는 이른바 이중 스파이를 자처, 거래를 성사시켰다.

시장 후보 등록까지는 성공했으나 최도하(김주헌)의 사주로 강 회장이 사망하면서 박창호는 위기를 맞았다. 특히 최도하와 NR 포럼을 붕괴시키기 위해선 빅마우스라는 어둠의 힘 외에도 적법하게 권력을 쓸 수 있는 자리가 절실한 상황. 박창호가 과연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시장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고미호(임윤아)에게 찾아온 불길한 징조가 걱정을 높인다. 고미호는 지난번 싱크홀 사고 당시 배수관에서 터진 냉각수를 온몸으로 맞은 바 있다. 사고 이후 백혈병의 증세가 더 완연해진 탁광연(유태주)은 미호에게 몸은 괜찮냐고 안부를 물으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때 고미호에게 탁광연이 말했던 백혈병의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충격을 안겼다. 박창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던 고미호에게 진짜 위기가 찾아온 것인지, 혹은 그저 기우에 불과한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도하와 박창호의 대립이 극에 다다르며 그 어느 때보다 살벌한 기운을 띄고 있는 가운데 구천시를 둘러싼 그들의 싸움은 어떻게 종지부를 찍게 될지, 그 결과는 16일과 17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빅마우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빅마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