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

김연아 고우림은 22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예식은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양가 가족, 친척, 지인들의 축하 속에 진행됐다.

김연아 고우림의 첫 만남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 처음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3년 간의 열애 끝에 화촉을 밝히게 됐다.

김연아 고우림 웨딩화보

김연아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 스포츠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수상하며 피겨 역사를 새로 썼다. 올림픽을 비롯해 세계 선수권대회, 4대륙 선수권대회, 그랑프리 파이널 등을 석권하며 여자 싱글 선수 최초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수여하는 '올포디움' 기록도 썼다.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성악가다.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해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발탁돼 우승했고, 이후 포레스텔라로서 다양한 음악 활동을 펼쳐왔다. 1995년생으로, 1990년생 김연아보다 5살이 어린 연상연하 커플이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결혼 소식을 알린 후 차근차근 결혼 소식을 준비해 왔다. 결혼식 현장에는 윤성빈 김혜진 김예림 유승민 김자인 이상화 등 스포츠 스타들과 신동엽 손호영 홍광호 등 연예인들도 자리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사회는 신동엽이 맡았고, 축가는 포레스텔라가 불렀다.

김연아 고우림 웨딩화보

이날 결혼식은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됐다. 주인공인 김연아 고우림은 결혼식 3시간 전 경호원들의 우산 방어 속에 모습을 가린 채 예식장을 들어갔다. 예식장 전체가 병풍으로 가려지고 호텔 로비가 통제되는 등 철저한 보안 속에 예식이 준비됐다.

김연아는 본식에서 엘리사브 웨딩드레스를 선택했다. 어깨를 모두 드러낸 오프숄더 디자인에 드레스 전체를 꽃잎이 감싼 듯한 레이스 포인트로 김연아 특유의 우아함과 청순함을 강조했다. 고우림은 검은 턱시도를 입고 동시 입장으로 함께 버진로드를 걸었다. 두 사람이 식을 마친 후 버진로드 위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유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어진 피로연에서 고우림은 흰 정장을, 김연아는 오프숄더 디자인의 흰 드레스를 입고 자리했다. 선남선녀의 훈훈한 비주얼이 담긴 현장 사진이 하객들의 SNS를 중심으로 공유돼 누리꾼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비트인터렉티브, 올댓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