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불화설을 자아냈던 성우 서유리, 최병길 PD 부부가 로나유니버스에서 물러난다.

15일 최병길 PD는 로나유니버스 공식 카페를 통해 "로나(서유리)와 병길쿤(최병길 PD)은 주식회사 로나유니버스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퇴진을 하려고 한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 PD는 "로나유니버스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순탄치많은 않은 과정을 거쳐왔다. 그 이유 중 많은 부분은 저와 로나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저희는, 그래도 다행히 변함없이 애정으로 로나유니버스를 지켜주시는 여러분들이 아직 계셔주는 지금, 용감한 퇴진을 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최 PD는 "다행히 이제 로나유니버스에는 회사를 충분히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계신다. 그리고 회사는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저희가 회사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전적으로 저희 두 사람의 판단과 결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서유리 역시 팬들에게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라는 인사를 전했다.

앞서 서유리는 최 PD와 함께 버추얼 아이돌그룹 매니지먼트 및 버추얼 인플루언서 MCN 기업 로나유니버스를 함께 론칭했다. 지난 3월 자체적으로 진행한 버추얼 아이돌 오디션 프로젝트를 통해 6인조 걸그룹 솔레어 디아망을 선보였고, 서유리 또한 부캐 '로나로나땅'으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최근 서유리는 돌연 로나의 은퇴를 선언했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지난 1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 20-30대를 모두 바쳐서 마련한 아파트까지 바쳤는데 회사에 내 지분이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 심지어 '로나'는 회사가 만들어지기 전에 내가 만든 캐릭터인데 잘못하면 뺏길 수도 있다.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남편만 믿고 다 줬다"라고 호소했다. SNS를 통해서는 "살아온 나날이 부정 당하는 기분"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최 PD가 해명에 나섰다. 그는 여러 매체를 통해 "저희 부부 사이에는 하나도 문제가 없다. 오해가 있던 부분도 서로 차분하게 대화로 풀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로나유니버스가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며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 하고 싶어 하는 멤버들이 등장했고, 이후 로나유니버스를 음해하려는 일들이 벌어져 이 과정에서 오해가 깊어졌다. 서유리 상태는 괜찮아졌고 회사를 둘러싼 논란의 여지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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