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8년 간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승기 팬들이 소속사에 항의하기 위해 단체 행동에 나섰다.

22일 이승기 팬클럽 연합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이승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 인근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팬클럽 연합은 5대의 트럭을 이용, "이승기 18년 노예 계약, 후크 음원정산 '0원', 아이렌(이승기 팬클럽)은 이승기를 지지합니다" "이승기는 마이너스 가수가 아닙니다"등의 내용을 전시하며 시위에 나섰다.

트럭 시위에 나선 이승기 팬 연합

앞서 지난 21일 이승기가 2004년 가수 데뷔 이래 음원 수입 정산을 한 번도 받지 못했으며, 그 금액이 96억원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약 5년 간의 음원 수입 자료가 누락된 상태라 실제 금액은 1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소속사 대표 권진영은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사실 관계를 정리 중이며, 향후 법적대응으로 인해 사실관계를 모두 밝힐 수 없다는 반쪽짜리 해명을 내놓아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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