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대행사' 손나은이 한준우를 무시하는 이동하에게 와인을 뿌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12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연출 이창민) 12회에서는 강한나(손나은)와 강한수(조복래)의 두뇌 싸움이 펼쳐졌다.

이날 강한나는 강한수가 자신과 박영우(한준우) 사이 묘한 기류를 알아채고 이를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다. 강한수의 눈길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강한나는 앞서 강용호(송영창)가 추천한 남자와 맞선을 보겠다고 알렸다.

하지만 한수 역시 한나의 속셈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에 한수는 평소 골프를 치고 지내던 맞선남(이동하)에게 거짓 조언을 건네 맞선을 엉망으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한수는 맞선남에게 한나가 비서 박영우(한준우)를 못 미덥게 생각하고 자를 생각을 하고 있으니 "밟아봐라"라고 지식했고, 맞선남은 "그거 내 전문이다. 너 조카 일찍 봐도 괜찮겠냐. 내가 확실하게 해보겠다"라고 답했다.


맞선남은 첫 만남부터 영 한나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말이 아닌 손짓으로 인사를 대신 건네는가 하면 직원에게도 반말을 하는 등 예의가 없는 태도로 실망감을 선사한 것. 심지어 와인을 다 마신 뒤엔 한나에게 "한 잔 따라 봐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나가 어이없어하며 "직접 따라 마셔라"라고 하자, 맞선남은 입소리와 손짓으로 박영우를 불러 와인을 따르라 지시했다. 박영우는 군말 없이 와인을 따랐지만 맞선남은 선을 넘기 시작했고, 와인이 넘칠까 따르는 걸 멈춘 박영우에 "왜 멈추냐. 네가 결정하는 사람이냐. 왜 내 지시도 없이 멈추냐"라고 어이없는 이유로 핍박하기까지 했다.

맞선남의 만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맞선남은 "적당히 해라"라는 한나의 경고에도 아랑곳없이 "이깟 술은 넘칠까 봐 더 못 따르면서, 자신감은 넘쳐흐른다며? MBA 받고 나니까 같은 급 된 것 같냐"라고 내뱉은 뒤 와인을 그의 얼굴에 끼얹었다.

이를 보고 분노한 한나는 맞선남에게 똑같이 와인을 뿌리며 "이게 싸가지 어디에다 대고"라고 소리쳤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대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