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 김지안이 출생의 비밀이 준 상처를 극복하고 개과천선했다. 김소은은 김승수와 혼인신고했고, 임주환 민성욱은 여전히 과거의 아픔 속에서 헤맸다.

11일 저녁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연출 박만영)에서는 이상준(임주환)이 장영식(민성욱)에게 복수하기 위해 독립 영화를 제작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주(이하나)는 이상준 대리인 자격으로 활약했다. 오희은(김경화)은 이상준을 탈모약 광고 모델로 섭외하려 했지만 김태주가 대신 나타난 것. 김태주는 조남수(양대혁) 머리채를 잡고 흔들며 "이렇게 잡아 뜯어도 머리가 안 빠진다는 거냐"라고 말하며 광고를 거절했다. 오희은은 높은 금액을 불러 회유하려 했지만, 김태주는 "돈 많이 원한다. 다음에는 당신 머리채를 잡겠다"라며 경고했다.

한편 이상준은 후배 신인 감독이 쓴 대본을 직접 단편 영화로 제작하려 했다. 조리원에서 아이를 바꿔치기 하는 바람에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이야기로, 극 중 캐릭터의 이름이 공교롭게도 장영식(민성욱)과 거의 유사한 상황.

차윤호(이태성)는 "장지우(정우진)가 상처 받을 것"이라며 제작에 반대했고, 윤갑분(김용림) 역시 "내 잘못이다. 내가 사과를 대신 하면 안되겠느냐"라며 장영식을 용서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상준은 "장영식은 더 이상 내 가족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태주 만이 이상준의 마음의 상처를 꿰뚫어봤고, "이렇게 해서 네 화가 풀린다면 하고 싶은대로 다 해봐"라며 영화 제작을 지지했다.

한편 신지혜는 엄마 오희은(김경화)에게 자신이 신무영(김승수)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이에 이상민(문예원) 도움을 받아 장현정(왕빛나)의 집을 찾아갔고, 신무영이 자신을 어떻게 사랑으로 키웠는지 듣고 괴로워 했다.

신지혜는 용기를 내기 위해 와인을 마시고 장현정을 찾아온 탓에 장현정이 집안 어른들의 시선을 돌리는 사이 침대에서 잠이 들었고, 김소림(김소은)이 이 사실을 듣고 신무영에게 연락을 했다. 신무영이 신지혜를 깨워 데리고 나가려는 사이 최말순(정재순)이 잠에서 깨 난리가 났고, 유정숙(이경진) 김행복(송승환) 역시 이들을 보고 화를 냈다.

신지혜는 잘못을 빌며 "엄마가 정말 잘못되는 줄 알고 제가 어떻게 됐었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어 신무영이 신지혜의 무례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사과하자 "저는 친딸이 아니다"라고 폭탄 고백했다. 신지혜는 "저 때문에 소림 쌤과의 관계를 반대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신지혜는 김소림에게도 재차 사과했고, 신무영과도 이야기를 나누오며 관계를 회복했다. 또한 오희은이 회사를 노리고 있다고 신무영에게 경고했다.

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

한편 장영식은 새아버지를 찾아 그와 대화를 나눴고, 진실을 알게 됐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그림을 찢었던 장본인이며, 고모는 그림을 제출해주려고 했다는 진실을 알고 오열했다. 장영식이 충격에 빠진 동안, 이상준은 예정대로 영화 제작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오희은은 회사 로비로 찾아온 경찰들에게 신무영, 신지혜 사기 및 협박 혐의로 고소 당했으며 주가 조작 혐의로도 고발 당했다는 말을 들었다. 신지혜도 나타나 "제 발로 경찰서 가시라. 다시는 아빠랑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오희은은 그날 저녁 신무영 집을 찾아가 문을 열라고 행패를 부렸다. 문이 열렸고, 서재로 쳐들어간 오희은은 신무영 의자에 앉아있는 김소림과 마주쳤다. 김소림은 "내 남편을 왜 찾느냐. 내 집에서 당장 나가라. 우린 혼인신고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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