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비밀의 여자' 신고은이 자신을 의심하는 방은희를 살해하려 했다.

22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극본 이정대‧연출 신창석) 72회에서는 영혼이 바뀐 정겨울(신고은), 오세린(최윤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겨울의 인생을 완전히 망쳐놓으려는 오세린의 계략이 펼쳐졌다. 자신이 정겨울인 척하며 진짜 정겨울과 윤길자(방은희)의 관계를 떨어트려 놓으려 한 것.

영혼이 바뀐 오세린은 윤길자에게 "오세린이 오세은의 동생이다"라며 이 때문에 자신에게 복수를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윤길자는 "그동안 숨긴 이유가 뭐냐. 진짜 복수라도 하려 한 거냐. 그래서 우리 겨울이를 이 지경으로 만든 거냐"라고 분노했다.

오해가 깊어진 윤길자를 위해 정영준(이은형)이 직접 나서 진실을 털어놓으려 했으나, 오세린이 이를 막았다. 오세린은 정겨울의 모습을 한 채 "대체 그 여자가 무슨 수작을 부렸길래 이러는 거냐. 5년 전 그 여자 때문에 냉동창고에 갇혀서 죽을 뻔하지 않았냐. 그런데 왜 이렇게 그 여자를 감싸는 거냐. 정신 좀 차려라. 나 오빠 동생 정겨울이다"라고 억울해하는 척했다.

결국 오해를 풀긴 커녕 갈등은 커지기만 했고, 윤길자는 자신의 진짜 딸에게 비수를 꽂을 말까지 건넸다. 윤길자는 "내가 진짜 겨울이다"라고 울먹이는 정겨울에 "세린 씨 미쳤냐. 우리 겨울이가 저렇게 버젓이 있는데 그렇게 우긴다고 세린 씨가 어떻게 겨울이가 되겠냐. 엄마라고 하지 말아라. 그럴 때마다 소름이 끼친다"라면서 "5년 전에 오세은 씨 죽고 나서 나도 우리 남편을 저세상으로 보냈다. 우리 가족도 힘들 만큼 힘들었다. 그러니까 제발 우리 가족 앞에 나타나지 말아 달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곧 윤길자는 정겨울의 정체를 의심할 만한 상황을 겪게 됐다. 오랜 동네 친구를 알아보지 못하는가 하면 좋아하는 메뉴도 기억하지 못하는 딸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 것.

윤길자는 "아무리 5년 동안 의식이 없었어도 애가 이렇게 변할 수 있나?"라며 의아해하기 시작했으나, 곧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 말도 안 된다"라고 스스로를 부인했다.

그리고 오세린도 윤길자가 자신을 의심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에 그는 윤길자를 냉동 창고에 가둔 뒤 비밀을 영원히 숨기려 했다. 때마침 정겨울은 이 냉동 창고를 지나치고 있었고, 엄마를 구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으나 오세린에 의해 함께 창고에 갇히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비밀의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