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졸업’ 정려원이 자신의 길을 선택했다.

30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마지막회(16회)에서 서혜진(정려원)이 최형선(서정연)과 신경전을 벌였다.

학원 그만 둬도 될 것 같다. 너 대학 가던 해에 김현탁 원장이 중고차 하나 사줬다. 고작 그 정도로 으쓱해지더라. 신분이 바뀐 거 같았다. 진짜 신나서 일했다. 나중엔 돈을 왜 버는지 까먹어서 돈 자체가 목적이 됐다.

이어 서혜진은 “근데 애들 와르르 잃고 나니까 새삼 보이더라. 내가 왜 돈을 벌려고 했었는지”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서혜진은 “너는 너 때문에 공든 탑이 무너졌다고 하지만 난 아닌 것 같다. 되려 오래도록 내 눈을 가리고 있던 막이 걷혔다고 해야하나. 그랬더니 보이더라. 옛날부터 했어야 했던 내 공부.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 끝날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도 모른다. 그때 내가 뭔가 이뤄내면 네가 나한테 달라. 빛나는 졸업장”이라고 했다.

이에 이준호는 “달라는 거 다 주겠다. 근데 뭐가 됐건 내 뒷바라지 받으면서 해라. 대답 기다리겠다”고 했다. 서혜진은 그런 이준호에게 대답하지 않고 웃기만 했다.

이후 서혜진은 자신의 계획대로 학원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터줏대감이었던 서혜진의 퇴사 소식은 학원 사람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마지막 출근을 앞두고 서혜진과 이준호는 자신들만의 마지막 수업을 펼치며 빛나는 미래를 함께 약속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