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페이스 미' 한지현이 이민기와 이이경의 관계에 의문을 품었다.

5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페이스 미'(극본 황예진·연출 조록환) 10회에서는 진범을 찾으려는 차정우(이민기)와 이민형(한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민형은 현장에서 발견된 키링을 통해 7년 전 이뤄진 '사랑나눔 선한 손 의사회 의료봉사'가 이번 사건과도 연관되어 있다는 걸 확인, 당시 봉사에 참여했던 한우진(이이경), 김석훈(전배수), 윤서희(양소민)를 불러다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한우진은 사건 당시 알리바이에 대해서도, 발견된 키링과 관련해서도 모호한 답변을 내놔 의심을 키웠다. 그는 "남기택 씨 사망 당일 어디 있었는지 기억하냐"는 물음에 "자주 가는 바에서 술 마셨다.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하고 있는데 남기택 씨 기사 보고 정신이 확 깼다. 그날 차 원장 기사로 도배도 됐고"라고 답하는가 하면, "키링은 갖고 있냐"는 질문엔 "물론 없다. 잃어버렸다. 근데 그걸 가지고 있을 만한 의사는 저희 원장님밖에 없을 거다. 저희 원장님이 봉사하시고 나면 인증할 만한 물건을 다 수집하곤 했다"라고 하는 등 다른 이슈를 꺼내며 자신의 알리바이를 흐릿하게 만드는 답변을 내놔 시선을 끌었다.


이민형은 어딘가 평범해보이지 않는 한우진과 차정우의 관계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그는 박채경(강다현)을 찾아가 "두 사람 너무 다른 것 같은데 어떻게 친구가 됐나 궁금하다. 사실 성격도, 환경도 다르지 않냐"라고 질문했고, 박채경은 "우진이 중학교 때로 알고 있다. 우진이가 안정적으로 의대 공부할 수 있었던 건 정우 어머니 후견 덕분이었다. 우진이가 워낙 붙임성이 좋아서 정우한테도 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채경은 "아무튼 우진이가 정우랑 어머니 사이에서 고생 많이 했다"라고 했지만, 이민형은 "그 이유만으로 친구가 되냐. 뭔가 좀 일방적인 관계였던 것 같다"라고 의아해 했다.

골똘히 생각을 하며 사무실 밖으로 나선 이민형은 "만일 친구로서가 아니라면, 살아남기 위한 행동이었다면"이라고 되뇌이며 한우진에 대한 의심을 키웠갔다. 이때 서강호(이승우)로부터 남효주 피습범이 하차한 전철역의 출구가 KSH성형외과 인근이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됐고, 자신을 미행하던 차량의 주인이 한우진이라는 걸 알곤 의심을 확신으로 바꿨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페이스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