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더 테러 라이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는 불미스러운 일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밀려난 국민 앵커 윤영화(하정우)가 생방송 진행 중 신원미상 청취자에게 협박 전화를 받으면서 벌여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윤영화는 다시 앵커로 복귀하기 위해 테러범의 협박 전화를 오히려 기회를 삼는다. 테러범은 21억이라는 거액의 보상과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다. 그런 와중 윤영화는 자신의 귀에 꽂혀 있는 인이어에 폭탄이 설치된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는 평화로운 일상의 공간 한강 마포대교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다는 설정이 흥미를 끈다. 더욱이 재난 사태를 뉴스 생중계라는 형식을 통해 전달하는 독특한 설정이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의 탁월한 연기력이 원맨쇼에 가까운 진행에도 결코 지루하지 않다.

‘더 테러 라이브’는 기존 상업 영화와 다른 지점이 많다. 생중계 도중 윤영화가 겪는 스릴을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촬영장에 늘 5대의 카메라가 각기 다른 각도에서 하정우를 담아냈다. 공간의 크기를 비롯된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중복되지 않은 앵글로 윤영화의 심리를 박진감 넘치게 그려간다.

특히 ‘더 테러 라이브’에서 하정우를 협박하는 목소리 연기를 한 인물은 ‘미생’에서 김대리 역을 맡은 김대명이다.

영화는 지난 2013년 7월 31일 개봉해 누적관객수 558만명을 기록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더 테러 라이브’ 포스터]